전기동價 '들죽날쭉'…FOMC 소식에 다시 상승

전기동價 '들죽날쭉'…FOMC 소식에 다시 상승

  • 비철금속
  • 승인 2021.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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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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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톤당 9천달러 선 회복
현물 수급 타이트함 완화…백워데이션 급격히 줄어

전기동 가격이 다시 하루 만에 톤당 9천달러 선을 회복했다. 미국 연준의 FOMC 발표에서 제로 금리를 유지하고 유동성 공급을 이어가겠다는 소식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61.5달러 상승한 톤당 9,027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68달러 오른 9,024.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미국 연준은 FOMC 회의를 통해서 제로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매월 1,200억달러 규모의 채권매입도 유지하기로 했다. 연준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표시한 점도표에서도 2023년까지 제로 부근의 기준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지됐다.

이러한 연준의 발표에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으며 달러화도 약세를 보이면서 비철금속 가격 상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지난 1~2월 중국의 전기동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2.3% 증가했다는 소식이 향후 수요 전망을 낙관적으로 전환시켰다. 이와 더불어 기술적인 매수세도 투자심리를 결집시키면서 런던 오전거래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가격 급등을 이끌었던 투기세력 비중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크레딧스위스는 전기동 가격이 다시 상승 사이클을 시작하고 있으며 톤당 9,617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이 하루 만에 반등하긴 했지만 지난 14거래일 동안 톤당 8,750~9,230달러 사이에 형성되면서 9,000달러를 전후로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다.

최근 LME 창고 재고는 꾸준히 증가하면서 7만3,000톤 수준까지 줄었던 재고가 11만톤에 근접하고 있다. 현물 수급의 타이트함이 다소 완화되면서 톤당 50달러가 넘었던 백워데이션은 불과 2.5달러로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재고 증가 추세를 감안하면 조만간 콘탱고 전환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칠레 정계는 전기동 시장 가격 급등을 근거로 광산업에 대한 증세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칠레광산기업협회(Sonami) 회장은 현재 광산기업들의 생산 마진이 한계에 달해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정책 시도를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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