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답정너’ 프리미엄 협상?
매년 ‘답정너’ 프리미엄 협상?
  • 신종모 기자
  • 승인 2021.03.22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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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연 업체들과 배터리 업체들의 연(Lead) 프리미엄 협상이 장기화되고 있다. 애초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 예년보다 빠르게 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지만, 그 예측은 안타깝게 빗나갔다. 

지난달 초부터 협상이 본격화됐지만, 한 달 넘게 지루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극적인 합의가 있지 않은 이상 협상은 3월을 넘어 4월, 5월까지 이어질지 모른다. 

프리미엄 협상은 한 해 실적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연중 최대 행사로, 최종 합의된 금액에 따라 수익을 결정짓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재생연 업체들은 명운을 걸고 협상에 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협상이 장기화하면 할수록 불리해지는 건 재생연 업체들이다. 지난해에도 수개월간 첨예하게 대립했지만, 결국 배터리 업체들의 승리(?)로 협상을 마쳤다. 올해는 뭔가 다를까 했지만 불안한 기운만 엄습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년 배터리 업체들의 승리로 끝나는 협상의 비결은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보면 배터리 업체들의 답정너(답은 정해져있고, 넌 대답만 하면 돼) 전략일 가능성이 크다. 

배터리 업체들은 본격적인 협상에 앞서 수용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게 유도하는 것이다. 재생연 업체들의 맹공에도 배터리 업체는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며 느긋하게 기다리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자리를 같이 했지만, 늘 같은 이유로 파행을 거듭했다.    

결과적으로 올해 프리미엄 협상도 배터리 업체의 우세가 점쳐진다. 재생연 업체들의 기막힌 반전이 없는 이상 빈손으로 돌아갈 확률이 높다. 하지만 지금도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고,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과연 올해는 재생연 업체들이 웃을수 있을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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