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외국인 동향 주목...1,110원 중후반 중심

(환율)외국인 동향 주목...1,110원 중후반 중심

  • 환율 · 유가
  • 승인 2021.04.26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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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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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이 6.5위안을 하회하는 등 아시아 통화들은 안정적 흐름과 마무리돼 가는 배당 시즌, 월말 네고 등의 하락 우호적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증시 흐름에 따른 외국인 주식 자금 향방이 변동성을 제공할 듯하다. 

또 속도를 조절하던 개인들의 해외주식 투자가 지난주 다소 빨라진 모양새다. 이번 주 예상 범위는 1,110~1,125원으로 26일은 증시 외국인 동향과 수급 여건에 주목하며 1,110원대 중후반 중심의 등락이 예상된다.

■위험 선호와 약달러의 하락

지난주 환율은 주초 약달러 분위기에 1,110원 부근으로 하락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위험 선호 둔화와 외국인 주식 매도에 반등해 전주 대비 1.50원 상승한 1,117.80원에 마감했다.

글로벌 환시는 지난주 달러 지수와 미 국채 금리 안정세, 유로존 백신 보급 정상화, 경기 개선 기대 등에 하락했으나 전반적인 위험 선호가 둔화됐다. 온건한 유럽중앙은행(ECB) 회의 결과에 상승 폭을 줄였다. 

신흥 통화들은 약달러에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으나 인도 루피화는 인도의 가파른 코로나19 재확산에 약세를 나타냈다. 위안화는 미국 금리 안정 속 달러 대비 하락했고 화룽 자산에 대한 인민은행의 구제 금융 투입 등에 6.5위안을 하회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극 증세 우려 속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상승했으나 아시아 통화들의 강세, 선박 수주, 네고에 상승 제한됐다. 외국인은 코스피를 1조5,977억원에 순매도했고 코스닥을 220억원에 순매도했다. 또한 채권을 1조3,275억원에 순투자했다.

개인들의 해외 주식 투자는 8억4,000만달러 순매수했다. 지난 20일까지 수출은 45.4%(yoy), 일평균 수출은 20억달러를 기록했다. 3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은 26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바이든과 FOMC

이번 주 환율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연설과 미묘한 톤의 변화를 나타내고 있는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등의 이벤트를 소화하며 하락 속도를 조절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8일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100일간의 성과와 청사진을 밝힐 예정인 가운데 이번 주 1조억원 규모 ‘미국 가족 계획’ 부양책과 부유층에 대한 자본이득세 인상율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S&P500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지속하고 있어 증세에 대한 증시의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파월 의장은 기저효과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구체화 가능성은 낮으나 최근 경제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고 밝히는 등 미묘한 톤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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