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월말 수급 여건·아시아 환시 주목...1,110원 초반 중심

(환율)월말 수급 여건·아시아 환시 주목...1,110원 초반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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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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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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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사이 미국 국채 금리와 함께 달러가 상승하고 오는 29일 새벽 FOMC(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를 대기하며 달러/원 환율은 지지력을 나타낼 전망이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2분기 물가 상승에 인내할 것임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나 시장은 테이퍼링에 대한 신호가 구체화될지 긴장하는 모양새다. 28일은 월말 수급 여건과 아시아 환시 흐름에 주목하며 1,110원대 초반 중심 등락이 예상된다.

■긍정적 1분기 GDP 소화 속 하락

역외 환율 반영과 긍정적 1분기 GDP 성장률 반영해 1,110.50원에 하락 출발한 27일 환율은 위안 환율 따라 낙폭을 푹소해 1,113.10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이후 위안 환율 되돌림과 역외 매도로 재차 하락해 장 후반 1,108.80원으로 저점을 낮추고 외국인 주식 매도 등에 낙폭을 줄여 전일 대비 2.80원 하락한 1,110.40원에 마감됐다.

■美 국채 금리 따라 달러 상승

FOMC 결과 대기 속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미 다우지수는 0.01% 상승했고 나스닥은 0.34% 하락했다. 미 10년 국채 금리는 5.4bp 상승한 1.622%를 기록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7년 입찰 호조에도 27·28일 FOMC 회의에 대한 경계와 소비자심리 지표 호조 등에 오름세를 재개하는 기대 물가 영향에 상승했다. 미 증시는 테슬라 등의 기업 실적 호조에도 금리 상승과 가격 부담 등에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정상화 기대는 커졌는데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자들끼리 마스크 없이 실외 접촉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 지표는 견조했다. 4월 소비자신뢰지수를 121.7로 급등했고 2월 S&P 케이스쉴러 20대 주요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11.94%(yoy)로 상승했다.

BOJ회의에서는 정책을 동결하고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9%에서 4%로 상향했으나 근원 CPI는 0.5%에서 0.1%로 하향 조정했다. 

■외국인 배당 역송금 어디로

12월 결산법인들의 배당 지급이 마무리 돼 가는 가운데 서울 환시는 올해 예년보다 많은 외국인 배당금에 역송금 경계감이 고조됐으나 오히려 환율이 하향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의아해하는 모습이다. 

올해 외국인 배당금은 14조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조원가량 늘었고 특히 삼성전자 외국인 배당금(16일 지급)은 특별배당금이 더해지면서 7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의 배당금은 재투자되거나 외환시장에서 환전돼 본국으로 송금될 예정인데 환전하는 방식은 선물환 등을 통한 선매입과 현물환 시장을 통한 매입 등의 방법이 있다.

이번 배당 시즌의 영향이 제한된 것은 삼성전자 배당 지급일 전후로 현물환 거래량이 110억달러 내외로 평상시 90억달러 내외에 비해 증가한 것을 감안하면 상당 부분 처리됐으나 해당 주간 위안화, 대만 달러 등 아시아 통화 강세 등에 영향이 희석된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대규모 배당 역송금 경계 등으로 선물환 시장을 통해 선매입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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