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포일(Foil) 업체인 동원시스템즈(대표이사 조점근)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2,77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 순이익은 135억원으로 1.1%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참치캔 수요가 급증했고 그에 따라 캔 수출량이 크게 늘어난 게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꼽힌다. 펫푸드 포장지로 쓰이는 연포장 북미 수출이 확대된 점과 마스크 업체가 늘어나면서 연포장 부문의 손익이 크게 증가한 점도 실적 성장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신규 사업 추진에 따른 초기 투자비용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 감소했다. 앞서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3월 2차전지용 캔 제조업체인 엠케이씨(MKC)의 지분 100%를 156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원시스템즈는 엠케이씨 인수를 계기로 전문 영역인 식품 및 음료용 금속 캔 생산 노하우를 접목해 향후 2차전지용 캔 사업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