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톤당 1만달러 바싹 접근
전기동價, 톤당 1만달러 바싹 접근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05.06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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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노동절 연휴 특수 기대감에 런던 오전에 상승
장중 1만달러 돌파…차익실현 매물로 마감종가는 소폭 하락

전기동 가격이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톤당 1만달러 선에 매우 가깝게 다가갔다.

지난 5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30.5달러 오른 톤당 9,991.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32달러 상승한 9,99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중국 노동절 연휴 특수 기대로 장중 한 때 톤당 1만40달러를 상회하며 10년래 고점에 근접하면서 강세 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유럽 시간대에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이어지며 상승폭을 반납하면서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소폭 하락했다.

전기동은 현재 기술적 저항인 톤당 1만달러를 뛰어넘어 상승세를 확대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수급 측면에서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내비친다. 칠레 등 남미 광산 생산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기동 시장의 공급 부족 우려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칠레의 동광산 생산량은 9개월 연속 전년동월 대비 감소를 기록했으며, 페루는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른 기저효과로 3월 생산량이 2020년에 비해 크게 늘었지만 2019년에 비교하면 10% 이상 감소했다.

또한 칠레에서는 광산기업에 대한 로열티 인상 법안을 논의하는 가운데, 메이저 광산기업 BHP는 무분별한 증세는 당장의 이익을 위해 장기적인 성장을 저하할 것이라며 정부의 정책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표명했다. 연금 조기 인출 법안과 관련해 광산노조 파업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몽골의 오유 톨고이(Oyu Tolgoi) 동광산 프로젝트는 또 다른 장애물에 부딪혔다. 몽골 정부가 오유 톨고이 관련 세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투자 합의를 취소할 수 있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국제구리연구그룹(ICSG)이 올해와 내년에 전기동 공급과잉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골드만삭스 , 시티은행 등 대형 은행들이 공급부족으로 인하여 전기동 가격이 톤당 1만3,000달러 돌파도 가능하다고 진단한 것과 상반되는 전망이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미국에서 긴축 발언이 등장한 점이 비철금속 원자재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디 애틀랜틱 잡지가 주최한 행사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기 위해 금리를 일정 정도 상향 조정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는데, 이로 인해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바 있다. 앞서 미 연준은 당분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지만 정부의 압력이 점차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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