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톤당 1만달러 뚫고 나와
전기동價, 톤당 1만달러 뚫고 나와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05.0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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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경제활동 재개, 칠레 공급불안 확대 등 영향
마감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에 초근접

전기동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톤당 1만달러 벽을 넘어섰다. 런던 오후거래에서도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사상 최고치에 바싹 다가섰다.

지난 6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34달러 상승한 톤당 1만25.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37.5달러 오른 1만2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오전거래 상승세가 오후에도 이어지면서 마감종가는 두 가격 모두 1만100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였던 2011년의 1만170달러에 바싹 접근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 상승은 주요국 경제활동 재개가 데이터를 통해 드러나면서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고, 칠레발 공급불안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주요국 증시는 전일 미국 경기지표 호조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미국 다우지수는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나갔다.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관광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상회했고 미국 실업수당건수도 지난 3월 이후 최초로 50만명을 하향하는 수치로 발표됐다.

다양한 거시지표들이 코로나로부터의 회복을 시사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 전망되면서 원자재 전반에 걸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며칠 전 ICSG(International Copper Study Group)가 올해 글로벌 전기동 수급이 공급과잉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상황은 공급 불안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날 칠레 하원에서 증세안이 가결되면서 칠레 광산기업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광산 료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광산기업들의 수익이 낮아지면서 CAPEX 투자여력이 떨어지게 되어 장기적인 공급 불안 우려를 키우고 있다. 

한편 전기동 3개월물 가격이 현물가격을 앞지르면서 24거래일 만에 콘탱고(contango)로 전환됐다. 일반적으로 현물가격이 높은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은 전기동 시장의 공급부족 우려를 드러내는 상황이다.

다만 앞서 지난 3월 말에도 전기동 시장은 콘탱고 전환 이후 1거래일 만에 다시 백워데이션 상태로 돌아선 바 있고, 현재 LME 전기동 재고가 예년 수준을 밑돌고 있는 상황이어서 선물 프리미엄이 더욱 높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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