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동價 하락…6거래일 연속 톤당 1만달러 상회

전기동價 하락…6거래일 연속 톤당 1만달러 상회

  • 비철금속
  • 승인 2021.05.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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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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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원자재 시장 개입 가능성 엿보여
물가 상승 압력 커져 … 달러도 상승

전기동 가격이 다시 하락했지만 6거래일 연속으로 톤당 1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전기동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283.5달러 떨어진 톤당 1만253.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285.5달러 하락한 1만260.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중국 정부가 원자재 가격 급등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적절히 대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했다. 이에 앞서 리커창 국무원 총리는 지난달에도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국 경기 회복세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규제를 통해 대응할 방침임을 내비친 바 있다.

하루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물가상승률이 시장 우려감을 증폭시킨 가운데 위험자산 수요가 축소되고 있다. 지난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8% 상승하며 2008년 6월 1.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전년동월 대비로는 4.3% 상승하며 2008년 9월 5.0%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각국 중앙은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통화 긴축에 나설 수 있다고 투자자들은 우려하고 있다. 미 연준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지만 최근 곳곳에서 인플레이션 움직임이 보이는 점은 투자시장에 분명히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연초 2.0%에 머물렀던 기대 인플레이션은 5월 10일 이후 4거래일 연속 2.5%선을 넘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시중 통화 공급 감소에 따른 통화 긴축 우려감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의 신규 위안화 대출액이 1조4,700억위안으로 3월의 2조7,300억위안은 물론 시장 전망치인 1조6,000억위안을 크게 밑돌았다. 같은 시기 중국의 M2 증가율도 전년동월 대비 8.1%로, 3월 증가폭인 9.4%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9.3% 증가를 하회했다.

통화정책 전환 우려가 부각됨에도 불구하고 전기동 가격은 6거래일 연속 톤당 1만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공급부족 이슈가 여전하고 LME 창고 재고는 20거래일 연속 감소하면서 11만톤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다만 백워데이션이 콘탱고로 전환하는 등 가격 급등 모멘텀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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