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소금속산업 발전 대책 마련 서둘러야 한다

희소금속산업 발전 대책 마련 서둘러야 한다

  • 비철금속
  • 승인 2021.05.1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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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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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비롯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풍력발전, 에너지 저장장치 등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주요 금속들의 수요가 앞으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로서 희소금속과 희토류는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전략과 더불어 재처리 기술 등 관련 기술개발 확보에 대한 요구도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파리기후변화 협정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요 금속광물의 수요가 2040년까지 30배나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정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앞으로 관련 금속 자원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각국 정부에서는 광물 자원 수급 문제로 인해 에너지 전환이 늦어질 수 있는 만큼 이에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니켈과 리튬, 코발트, 망가니즈 등은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 에너지 밀도 등을 유지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소재로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비율이 증가할수록 관련 금속 수요 또한 급증할 수밖에 없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저탄소 성장기조, 에너지 전환정책 등과 신산업의 성장에 따라 희소금속과 희토류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급측면에서는 생산량도 증가하고 있고 경제성이 확인되고 있는 광물의 개발도 늘어나고 있지만 국가 간 정치적 갈등 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공급 여건의 변화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안정적 자원 확보는 최대 이슈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희소금속 공급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주요국들도 적극적인 대안 마련에 착수했다. 미국은 희소금속 공급망을 점검하라는 행정명령을 내렸고 안보협의체인 쿼드 정상회의에서도 희토류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공동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중국도 최근 14차 5개년 계획에서 희토류 등 신소재 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키로 하는 등 미·중 간의 기술패권 경쟁이 희소금속 확보 경쟁으로 확산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전기차,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련 금속 및 희유금속 공급의 안정성을 강화해야 한다. 

최근 정부에서도 희소금속 생태계 구축을 위해 ‘희소금속 산업발전 대책 2.0’을 준비해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각국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고 이에 대응해 희소금속 산업발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으로 희소금속 소재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대체·저감·재활용 등 기술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강력한 민·관 추진체계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희소금속 비축, 국제협력, 재활용의 3중 안전망을 강화하고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큰 그림은 그려졌지만  실질적인 방안 마련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산업계가 유기적인 협력이 이뤄져야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협의 등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원료 확보전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 원료에서 부품, 제품으로 연결되는 체계적 관리를 통해 맞춤형 핵심광종을 선정, 관리 해야 하고 전략적 비축, 수입 체계 다변화 등을 통해 공급 위기나 가격 급등 등의 급격하게 발생할 수 있는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춰야 한다. 정부의 계획대로 올해 안에는 희소금속 산업 발전 대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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