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1,120원대 중후반 중심

(환율)1,120원대 중후반 중심

  • 환율 · 유가
  • 승인 2021.05.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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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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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선물에 따르면 이번 주는 지난주 역대급 외국인 주식 매도의 진정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한국과 대만의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두드러졌는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조정 속 차익실현이 집중된 듯하다. 다만 지난주 대규모 외인 주식 매도에도 네고가 소화하며 상단에서의 매물 부담을 확인했다. 이번주 거주자 외화예금, 국제투자대조표 발표 대기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주 예상 범위는 1,115원~1,135원이며 17일은 외국인 증시 동향에 주목하며 1,12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

■지난주 환율 동향: 대규모 외국인 주식 매도 속 상승

지난주 활율은 인플레 우려 속 미달러 강세와 대규모 외국인 주식 매도에 1,130원대로 상승했으나 중공업 중심 매물 소화에 상승 폭을 줄여 전 주말 대비 7.30원 상승한 1,128.60원에 마감했다.

미달러는 주초 부진한 고용지표 여파에 90선을 하회하며 2월 말 이후 저점을 경신했으나 증시 하락 속 위험 기피와 인플레 지표 충격에 낙폭을 줄여 강보합 마감했다. 주요 통화들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으나 파운드화는 리오프닝 기대화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BOE 영향이 이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캐나다 달러는 견조한 지표 확인 속 7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신흥 통화들은 인플레 우려에도 불구하고 약세 제한됐으나 아시아 통화들은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 약세가 부각됐고 위안화는 미중 긴장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대규모 외국인 주식 매도에 상승이 두드러졌으나 1,130원대에서는 조선 업체 등 매물 입력이 확인됐다. 지난주 외국인은 코스피 -6.3조원, 코스탁 -3,611억원, 채권은 4,472억원 순회수, 개인 해외주식은 3,200억원에 순매수했다.

■이번 주 환율 전망: 인플레와 둔화 우려 사이

이번 주 달러는 높은 물가 지표에도 여러 연준 관계자들의 온건한 스탠스 확인과 유로존의 정상화 기대로 하락 압력이 예상되나 불확실한 정상화 경로 속 금융시장 변동성 속에 낙폭이 제한될 듯하다. 

미국 4월 고용과 물가 충격은 팬데믹이라는 특별한 위기의 정상화 경로가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수반할 것임을 예고했다. 지난주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물가 상승 압력이 자극할 연준의 긴축보다는 미국 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는 올해 경기 고점으로 인식되는 2분기를 지나는 가운데 각종 차질들의 확인과 높아진 물가 속 경제주체들의 비용 증가 등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기 시작했다. 외환시장은 낮은 실질 금리와 유로존 등 여타 지역의 정상화 기대가 약달러 우호적 환경을 조성하겠으나 팬데믹 정상화 경로의 불확실성은 변동성을 제공하며 1분기와 같이 뚜렷한 방향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하다. 

이번 주 애틀랜타, 댈러스,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와 클라리다 부의장의 증언, FOMC 의사록, 유로존 재무장관회의 대기와 미국 주택지표들과 미국, 유로존의 마킷 제조업·서비스업 PMI, 중국 주택가격,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 발표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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