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환경변화, 일시적 현상 아니다
코로나시대 환경변화, 일시적 현상 아니다
  • 윤철주 기자
  • 승인 2021.06.07 0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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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철강 영업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계약서 수십, 수백 장을 챙겨 전국 방방곡곡 직접 방문하던 아날로그 영업방식이 줄어들고,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비대면 디지털 영업방식과 전자 상거래 계약이 증가하는 흐름이다. 

다만, 이러한 변화에 대해 시장 일각에서는 단순히 코로나19 시대에만 적용되는 한정적인 대책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철강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면 시장의 거래 방식이 코로나 시대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확신을 갖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의 예상대로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확대되고 감염자 수가 줄어들면 철강 영업방식이 예전처럼 아날로그 방식대로 돌아갈까? 이에 대한 대답은 최근 국내 대표 철강업체들이 내놓은 영업 전략에서 확인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스틸트레이드’를 통해 판매·운송·구매·결제까지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비슷한 플랫폼인 ‘고객포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고, 세아제강지주도 ‘에스에스다이렉트’를 통해 235종에 이르는 파이프를 견적확인과 제품 배송까지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동국제강은 최근 자사의 후판과 철근, 컬러강판 등 제품을 주문 7일 내로 가공 납품할 수 있는 온라인 판매 전문 플랫폼 ‘스틸샵닷컴’을 런칭했다. 

이들은 코로나19 시대가 끝나더라도 비대면 영업과 온라인 플랫폼 거래 방식이 도태되지 않고 꾸준하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철강사와 고객사 모두 새로운 거래 방식을 경험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신속성과 거래 안정성, 시황 파악 용이성 등 장점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에 중소 철강업체도 기존 거래처와 활동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기회로 여기며 관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전산업계를 뒤흔드는 대형 변수가 발생하면 평상시에는 상상도 못 할 산업계 서열 개편과 기업 위상 변화가 나타나곤 한다. 각 기업이 이 위기의 순간에 제자리걸음을 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벗어나 미래에 대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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