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8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8일)

  • 비철금속
  • 승인 2021.06.09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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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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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품목 일제히 전일대비 상승…런던 오후거래서 상승폭 커져
전기동 마감종가 다시 톤당 1만달러 상회…알루미늄 재고 감소 지속

전기동을 비롯해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되는 비철금속 가격이 다시 일제히 반등했다. 전일 런던 오후장에 달러가 하락한 점이 8일 런던 오전장에 영향을 미쳤으며, 세계은행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제시하며 경제 회복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호전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8일 LME 비철금속 오피셜 가격(런던 오전 2nd ring 기준)은 전일대비로 전기동 0.29%, 알루미늄 0.85%, 아연 1.19%, 연 0.34%, 니켈 1.13%, 주석 2.98% 각각 상승했다.

이날 비철금속 가격은 전일대비 상승 출발하긴 했지만 오전 거래에서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이다가 2nd Ring 이후 발표된 미국의 무역수지 개선 소식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5.6%로 상향 조정했는데, 이는 지난 1월 전망치(4.1%)를 5개월 만에 1.5%p 올린 것이며, 이는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의 경제 회복 전망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재발할 가능성은 원자재 시장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바이든 정부는 이날 중국에 대한 공급 사슬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중국 제조업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가 미국의 국가 경쟁력 약화를 이끌었다고 지적했으며, 바이든 정부는 중국의 불공정 교역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태스크포스 가동할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세계 경제 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LME 비철금속 가격은 런던 오후거래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기동 가격이 현물과 3개월물 모두 톤당 1만달러를 넘으며 마감돼 9일 LME 가격도 상승 장세가 예상된다.

Commerzbank의 애널리스트은 전기동 시장이 그린에너지 발투기적 강세 베팅에 상당히 과열되어 있다고 진단하며, 가격이 실제 펀더멘탈과는 디커플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린에너지와 관련해 전기동 수요가 늘어나는 것은 맞지만, 이는 앞으로 몇 개월 짜리가 아닌 몇 년간 서서히 반영될 미래 기술이라며 단기적으로는 전기동의 가격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알루미늄 가격은 타이트한 수급 상황으로 인해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알루미늄 현물가격이 3개월물에 비해 높아지며 한 달여 만에 백워데이션으로 전환됐다. 건설·인프라 관련 알루미늄 수요가 견고하고, 반도체 공급 부족에도 자동차 판매가 증가하는 가운데 원재료 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알루미늄 시장의 수급 균형을 타이트하게 만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니켈 가격도 하루 만에 상승 전환됐다. 세계 1위 니켈 광산기업인 발레(Vale)의 캐나다 Sudbury 니켈 광산에서 노조파업이 진행되며 공급 이슈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는 것이 가격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한편 각 지역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유로존 통화정책의 미래에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지시간 9일 개최 예정인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채권 매입 속도와 팬더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 종료 시점에 대한 실마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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