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22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6월 22일)

  • 비철금속
  • 승인 2021.06.2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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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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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세 유입에 전 품목 가격 상승
런던 오후거래서 상승폭 더 커져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비철금속 가격이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지난 2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오피셜 현물가격은 니켈(2.17%), 주석(1.9%), 전기동(1.43%), 알루미늄(0.87%), 아연(0.3%), 연(0.11%) 등 모든 품목이 전일대비 상승했다. 오전에 이어 오후 거래에서도 가격 상승폭이 커지면서 마감종가도 모두 상승했다.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이 7월 5일부터 6일까지 비철금속 재고를 경매에 넘겨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음에 불구하고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비철금속 가격이 지지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지 아니하도록 수급을 조절하여 원자재 가격을 하락시킬 계획이라는 점을 지난 달부터 밝힌 바 있다. 최근까지 이러한 중국 당국의 계획에 대한 디테일이 전해진 바 적었으나 중국 당국은 금일 10만톤의 금속 재고를 방출할 것이라는 점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7월 5일부터 6일까지 중국 당국은 전기동 2만톤, 아연 3만톤, 알루미늄 5만톤을 경매에 부칠 예정이다. 중국당국이 정부재고를 방출하여 비철금속 공급을 늘리는 일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닐 것이며,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FOMC 발표를 통해 매파적인 기조 전환 가능성을 암시했던 미 연준이 속도조절 의사를 내비치며 위험자산 투자심리 달래기에 나선 점도 비철금속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소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 우려만으로 금리를 선제적으로 올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노동시장의 광범위하고 포용적인 회복을 촉진하기 위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가장 급격한 가격 변동이 있었던 LME 전기동 가격은 상승 전환하며 마감종가 기준으로 톤당 9,200달러 선을 회복했다. 다만 중국의 수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LME 창고 재고가 얼마 전까지 증가세를 보였으며 가용재고 비중도 95%를 넘고 있어 현물 수급 타이트함은 크게 완화됐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전기동 2만톤을 방출한다고 밝혔는데, 현재 LME 전기동 재고가 16만톤 가량이고 중국 상해거래소 전기동 재고가 17만톤 가량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적지 않은 규모여서 향후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가격도 반등에 성공했다. 건설산업의 알루미늄 수요 기대 및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지역의 탄소배출 저감 정책에 힘입어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했다. 중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지인 산둥성이 신규 산업 프로젝트에서 탄소배출 제한을 엄격하게 심사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생산 제한이 있을 것을 시사하며 알루미늄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보인다. 

니켈 가격은 주요 국가의 철강산업 회복에 따른 합금철 수요 증가 기대 및 공급 이슈에 힘입어 2% 이상 상승했다. 노동계약 갱신 관련 분쟁을 이유로 6월 1일부터 가동을 중단한 발레사의 캐나다 Sudbury 니켈 광산은 최근까지도 노사 갈등에 따라 재가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세계 1위 니켈 생산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19 사태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도 공급에서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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