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20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7월 20일)

  • 비철금속
  • 승인 2021.07.2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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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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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석 가격 상승…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달러 강세로 나머지 하락
런던 오후거래에서는 저가 매수세 확대되며 일제히 상승

비철금속 가격이 런던 오전장에서 등락이 엇갈렸지만 오후거래에서는 일제히 상승하면서 전일대비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전기동이 톤당 9,211달러(-53.5), 알루미늄 2,424.5달러(-0.5), 아연 2,935.5달러(-1.5), 연 2,320달러(+41.5), 니켈 1만8,570(-296), 주석 3만4,767달러(+157)를 각각 기록했다. 

전일 크게 떨어졌던 연 가격이 다시 반등하며 톤당 2,300달러대에 복귀했으며, 공급 차질 이슈가 오랫 동안 지속되고 있는 주석 가격은 이날도 상승하며 다시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다.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이슈가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가 이날도 상승했지만 런던 오후 들어 투자자들은 전일의 낙폭이 지나쳤던 것으로 보고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 인해 최근 가격 하락세가 뚜렷했던 전기동은 전일대비 1.5% 이상 상승하는 등 모든 비철금속 품목의 마감종가가 전일대비 올랐다.  

중국은 지난 7월 15일에 지급준비율을 0.5% 인하하고 20일에는 1년 및 5년 만기 LPR을 동결했는데, 이는 중국 정부가 아직 확대정책을 완화하려는 의도가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원자재 가격 조절정책은 통화정책 상으로 확대정책을 유지하면서 비철금속 및 여타 품목들의 정부 재고 방출을 통해서만 이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방출을 통해 원자재 공급은 늘리면서 수요는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  

전기동 가격은 전일 오후 거래의 하락세의 영향으로 오전 오피셜 가격이 하락했다. 여전히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이 글로벌 경제 회복을 늦출 우려가 있고 이로 인해 위험자산 투자 회피 성향이 커지면서 전기동에 대한 매도세가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전기동 가격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 ICE 달러인덱스 선물은 6월 중순 이후 꾸준하게 상승세를 유지한 끝에 92.9에 도달하며 93선을 앞두고 있다. 

다만 최근 가격 하락폭이 컸다는 점에서 오후 들어서는 반발 매수세가 확대되며 마감종가 기준으로 전일대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3일 이후로 꾸준히 증가했던 LME 창고 전기동 재고는 소폭(650톤)이지만 모처럼 전일대비 감소했다.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간접적으로 가늠할 수 있는 양산항 프리미엄은 약세에서 벗어나며 20일 기준으로 톤당 40달러를 기록하며 5월 7일 이후 가장 높게 형성됐다.  

알루미늄 가격은 세계 알루미늄 생산 증가 모멘텀이 둔화되었다는 소식으로 인해 런던 오전장에서 소폭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반등했다. IAI에 따르면 6월 세계 알루미늄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하며, 증가율 기준으로는 3월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에너지 사용 제한, 가뭄 등이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이 둔화되면서 세계 수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니켈 가격은 하루 전에 올해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차익실현 움직임 부담 및 세계적인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건설활동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했다. 또한 지난 19일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스테인리스 스틸 가격이 차익실현 부담에 2% 이상 하락한 것도 원재료인 니켈 시장을 압박했다.

하지만 여전히 공급 차질 이슈가 남아 있어 런던 오루거래에서는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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