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8월 9일)
일일 LME 비철금속 시황(8월 9일)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08.1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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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품목 일제히 급락…달러 강세, 코로나 재확산 등에 위험회피 심리 커져

비철금속 가격이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의 테이퍼링 우려가 부각되고 달러가 4개월래 고점까지 상스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가격(런던 오전 2nd ring 거래 기준)은 전기동이 톤당 9,311.5달러(-218), 알루미늄 2,547달러(-71.5), 아연 2,957달러(-49), 연 2,295.5달러(-66.5), 니켈 1만8,748달러(-785), 주석 3만5,935달러(-130)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6일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호조가 테이퍼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7월 말에 다시 92선을 하회했던 ICE 달러인덱스 선물은 이후 반등하여 93선에 근접했다. 이는 4개월래 고점 수준으로,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로 인해 연준이 조기 긴축으로 스탠스를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달러 강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뉴욕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해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을 보였고 미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어 시장의 전체적인 위험 회피 심리가 커진 상황이다. 뉴욕타임즈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확진자 수가 올해 2월 이후 처음으로 일 평균 10만명을 상회했고 사망자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불안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강해지며 비철금속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중국에서는 중·고위험 지역 주민들의 수도 베이징 진입을 금지하고, 코로나19가 확산된 다수 도시와 베이징 간의 항공, 열차 노선 운행도 중단됐다. 또한 일반 여권의 발급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비철금속 대표 품목인 전기동 가격은 아시아장 개장 후 뚜렷한 움직임 없이 횡보를 거듭하다 달러 강세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3개월물 가격이 7월 2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인 톤당 9,273달러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7월 비가공 구리 및 반제품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44.3% 급감하면서 중국 수요 둔화 우려도 가격 하락의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최근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간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은 지표인 양산항 프리미엄이 3월 하순 이하 가장 높은 톤당 60달러까지 상승했다. 홍수 피해로 인한 운송 차질이 있더라도 성수기 재진입을 앞두고 비축 수요가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칠레 까세로네스 동광산 파업 소식이 전해지고 세계 최대 규모 전기동 광산인 에스콘디다 광산의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격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가격 반등을 이끌어내기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알루미늄도 달러 강세와 함께 세계 1, 2위 자동차 소비 국가인 중국 및 미국에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나타나면서 수요 위축 우려에 가격이 하락하며 하루 만에 톤당 2,500달러 선으로 내려 앉았다. 

다만 중국의 주요 알루미늄 생산 지역인 광시성에서 에너지 사용 절감정책이 알루미늄 생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가격 하락을 일부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니켈 가격은 달러 강세와 함께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세계 최대 스테인리스스틸 수요 국가인 중국의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크게 하락했다. 이러한 우려에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스테인리스스틸 가격은 8월 이후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거래일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동과 함께 연 가격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날 연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함과 동시에 15거래일 만에 톤당 2,200달러대로 물러났다. LME 창고 연 재고는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반대로 중국 내 재고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재고는 과잉 수준으로 파악되는데 아직까지 LME와 SHFE 간 재정거래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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