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대호특수강, 2분기 영업익 대폭 개선

몸집 커진 대호특수강, 2분기 영업익 대폭 개선

  • 철강
  • 승인 2021.08.20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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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남승진 기자 sjna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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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특수강 인수 따른 실적 인식...수요산업 회복도 ‘한몫’

CHQ-Wire.
CHQ-Wire.

국내 CHQ-Wire(냉간압조용강선) 시장 점유율 3위로 꼽히는 대호특수강의 2분기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 동종 업계 4위 한영특수강과 함께 영흥의 자회사로 편입된 후 한영특수강을 인수해 양사의 실적이 반영된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기준 양사의 CHQ-Wire 시장 점유율은 23%가량이다. 

앞서 영흥은 CHQ-Wire 사업 진출을 위해 지난해 10월과 지난 1월 대호특수강과 한영특수강을 인수한 바 있다. 현재 양사의 지분을 각각 41.45%, 95.91%씩 보유하고 있다. 영흥의 인수 배경으로는 물류비 절감과 권역별 수요 대응 능력 확대가 꼽힌다. 대호특수강은 포항과 양산에, 한영특수강은 충주에 위치해있다. 

대호특수강은 올해 3월 말 한영특수강의 지분 50%를 취득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본격적인 지배력 획득 시기는 잠재적 의결권을 고려해 4월부터였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는 한영특수강의 영업이익이 대호특수강 실적에 반영됐다.

양사 간 시너지와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10억6,756만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대호특수강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36억4,489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684억8,166만원으로 174.4% 증가했다. 순이익은 28억1,096만원으로 전년 동기와 견줘 흑자 전환했다. 

호실적의 원인은 CHQ-Wire 판매 증가다.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 회복세도 한몫했다. 본지가 집계한 국내 주요 CHQ-Wire 제조업체 8곳(세아특수강, 현대종합특수강, 대호특수강, 진풍산업, 한영특수강, 동일산업, 에이치비스틸, 류림산업)의 판매 실적 자료를 보면 2분기 대호특수강과 한영특수강은 각각 3만6,526톤, 1만4,618톤을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0.4%, 135.7%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점유율 확보에도 성공했다. 대호특수강의 2분기 시장 점유율은 17.9%로 전년 동기 대비 1.6%p 상승했다. 한영특수강은 해당 기간 2.1%p 오른 7.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대호특수강 관계자는 “품질개선과 빠른 납기로 시장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라며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가격경쟁력 향상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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