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급락…차익실현 매도세 확대
비철금속價 급락…차익실현 매도세 확대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09.1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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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품목 하락세…알루미늄 4% 이상 급락
中 최대 부동산업체 도산 가능성에 경기둔화 우려

비철금속 가격이 차익실현 매도세가 확산되고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14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오피셜 현물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407달러(-220), 알루미늄 2,847달러(-103), 아연 3,015달러(-57.5), 연 2,272달러(-27), 니켈 1만9,640달러(-290), 주석 3만4,300달러(-650)를 각각 기록했다. 

최근 공급 불안 우려에 상승세를 보였던 알루미늄 가격은 이날 전일대비 4.09% 하락했다. 주요 소비처인 자동차 시장의 둔화가 심해지면서 최근의 공급 이슈를 덮는 양상을 보이며 매도세가 확산됐다. 이날까지 알루미늄 현물가격 평균은 8월 평균가격에 비해 6.5% 상승했는데, 수요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차익실현 매도세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알루미늄 마감종가는 2,800달러 초반까지 내려 앉았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지표 중 중고차 및 트럭 가격이 전월대비 1.5% 하락하며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에 시달린 신차 시장 외에 중고차 시장의 성장세도 둔화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자동차 시장도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중국의 8월 신차판매 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17.8% 감소한 179만9,000대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전년동월 실적을 밑돌았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대와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공급 정체 현상이 자동차 판매 둔화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전기동은 전일대비 2.12% 하락하면서 하루 전에 톤당 9,600달러 선을 상회했다가 1거래일 만에 9,400달러 선으로 회귀했다. 그나마 런던 오후장에서는 소폭 반등하면서 마감종가는 오피셜 가격에 비해 다소 높아졌다.

미국에서 발표된 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됐다. 지난 8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3% 상승하며 시장 전망을 밑돌았고,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동월 대비 4.0% 상승하며 시장 전망에 못 미쳤다. 또한 중국 최대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의 도산 위기가 부각된 점도 전기동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만약 헝다그룹이 파산한다면 부동산 뿐만 아니라 중국 금융시장 전반에 연쇄 충격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니켈 가격은 최근 급상승으로 인해 차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났고, 중국 철강재 생산 제한에 의해 스테인리스스틸 생산도 줄어들면서 수요 둔화 우려도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0일 거래에서 니켈 가격이 심리적인 상한선인 2만달러를 2014년 5월 이후 처음으로 상회한 다음 니켈 가격은 차익 실현에 전일부터 이틀 연속 하락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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