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강보합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아연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0달러 오른 톤당 3,025달러를, 3개월물 가격은 9달러 상승한 3,03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거시경제 하방압력이 다소 완화된 가운데 중국의 아연 생산 감축과 미국·유럽에서의 프리미엄 상승세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윈난성 지역 아연 제련소들은 지난 9월 19일부터 20% 감산 명령을 받고 10월말까지 감산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 아연 프리미엄은 9월 17일에 톤당 209.4달러에서 일 주일 만에 220.5달러로 상승했다. 유럽의 아연 프리미엄도 9월 17일 152.5달러에서 24일에 157.5달러로 올랐다.
반면에 중국 제조업체 감산 속에서 중국 정부는 10월 9일에 4차 경매를 통해 아연 3만톤을 방출할 예정이다. 앞서 세 차례에 걸쳐 13만톤을 방출한 바 있는데 추가 방출이 중국 내 현물 공급량을 늘리며 아연 가격 상승을 일부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ILZSG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7월기간은 1만1,000톤 규모의 공급과잉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7월에는 6,600톤이 부족했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