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80弗 육박...전기료 부담에 알루미늄 가격 오르나
WTI 80弗 육박...전기료 부담에 알루미늄 가격 오르나
  • 정준우 기자
  • 승인 2021.10.11 09: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네덜란드 Aldel社, 전기료 부담에 내년 초까지 생산 중단

겨울철 앞두고 전력 수급 상황 지켜봐야

지난 10월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2,902달러, 3개월물은 2,922.5달러를 기록했다. 3개월물의 경우 장중 3,000달러에 육박하는 2,989달러까지 찍으며 알루미늄 가격의 상방 압력을 확인시켜줬다. 한편 LME 재고량은 1,170,800톤으로 여전한 재고량 감소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1년 9월 1일~10월 8일까지 LME 알루미늄 현물 가격 추이
2021년 9월 1일~10월 8일까지 LME 알루미늄 현물 가격 추이

 

전 세계적으로 원유, 석탄, 천연가스 모두 가격이 급등하며 알루미늄 업체들에게 전기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10월 8일 기준 배럴 당 79.35달러로 80달러에 육박했다. 천연가스와 석탄 역시 올해 들어 급등하며 전기료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에너지원 가격 상승이 전기료 상승으로 이어지자 네덜란드의 알루미늄 제조사인 Aldel사는 금주부터 내년 초까지 프라이머리 알루미늄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전기료 부담때문으로 알려졌다. 전력 가격 부담이 심화되는 중 석유 수출국 및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OPEC+)가 추가 원유 증산이 없을 것이라며 기존의 생산 계획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미국 연방 에너지부 장관이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검토하겠다"라고 발언하며 가격 상승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미국이 근 시일 내에 셰일 원유 생산을 늘리기가 힘들기 때문에 원유 가격이 더 뛸 가능성도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알루미늄은 전력 문제로 인한 공급 감소 우려와 상해 및 항셍 증시의 반등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하지만 테이퍼링 시기뿐 아니라 겨울철 전력 수급 문제, 위험 자산에 대한 시장의 반응 등이 알루미늄 가격에 언제든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이 어떻게 이슈에 반응하는지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