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가전향 냉연 수요 둔화 우려 현실화”

“동국제강, 가전향 냉연 수요 둔화 우려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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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0.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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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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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프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3분기 실적이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양호할 전망이라면서도 가전향 수요 성장률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건설향과 조선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프투자증권 김미송 애널리스트는 3분기 봉형강 계절적 비수기로 유통향 가격이 하락했지만 건설사향 가격 인상으로 마진 스프레드가 확대됐을 것으로 설명했다. 또한 조선향 후판 가격도 35만원 인상됐으며 비조선향도 슬래브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전가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전사향 냉연도 30만원 인상하는 등 열연 코일 가격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김미송 애널리스트는 “브라질 CSP 제철소는 슬래브 가격 평균 980달러를 기록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브라질 헤알화 약세로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케이프투자증권은 가전향 수요 성장률 둔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미송 애널리스트는 “냉연 롤마진이 하락했다”라며 “냉연과 열연 롤마진은 6월 4일 420달러로 고점을 만들었으며, 10월 15일 10달러까지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국제강은 열연 코일을 원재료로 냉연을 만드는데, 전방산업 수요가 좋으면 가격 전가가 용이하고 그렇지 않으면 어렵다”라며 “2022년부터 수요가 올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며, 고마진인 가전향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마진 축소가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케이프투자증권은 건설과 조선향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미송 애널리스트는 “봉형강 시황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며 “국내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19년을 바닥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요가 양호하고 중국 정부의 수출 규제로 철근 수입이 크게 줄어 수급이 빡빡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후판은 수익성 위주 판매 전략이 유효했다”라며 “상위 업체들 수주 잔고가 채워지고 나면 수주를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며,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프투자증권은 동국제강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원으로 제시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냉연 마진 하락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소폭 조정했다”라며 “최근 주가는 조정을 보이고 있는데, 수요 둔화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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