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비철금속 가격 등락 혼조 … 니켈·주석·연↑, 알루미늄·아연·전기동↓
11월 비철금속 가격 등락 혼조 … 니켈·주석·연↑, 알루미늄·아연·전기동↓
  • 방정환 기자
  • 승인 2021.12.01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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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석탄價 하락 동반해 알루미늄 가격 10% 넘게 떨어져
월말 앞두고 오미크론 변수 발생 …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

지난 11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평균가격이 품목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전력난으로부터 촉발된 공급 이슈에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던 10월과는 달리 중국의 석탄 가격 급락에 동반해 알루미늄 가격이 크게 떨어진 반면에 수급 불균형 우려가 다시 부각된 니켈과 주석 가격은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월 LME 비철금속 현물가격 평균은 전기동이 톤당 9,765.48달러(-0.13%), 알루미늄 2,641.41달러(-10.62%), 아연 3,317.30달러(-1.57%), 연 2,347.57달러(+0.35%), 니켈 1만9,964.32달러(+2.80%), 주석 3만9,332.73달러(+3.61%)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전력난이 적어도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중국 정부가 에너지 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석탄 가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전력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가 크게 완화됐다. 특히 전력 규제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던 알루미늄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월말을 앞두고 발생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글로벌 경제가 다시 위축될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면서 비철금속 수요 둔화 가능성이 내비친 것이 가격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

다만 공급 차질에 따른 수급불균형 우려의 영향권에 있는 품목은 가격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대표적으로 주석은 지난 11월 25일에 현물기준 톤당 4만1,000달러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지속했고, 11월 현물 평균가격은 톤당 4만달러에 근접했다.

반도체 활황 속에서 중국 전력난에 따른 태양광 패널의 수요 급증으로 인해 주석의 수요가 공급을 추월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내후년부터 주석 수출을 금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 상승압력이 더해졌다. 미얀마 변수도 주석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받으면서 미얀마 MengA 항구를 통한 모든 무역을 중단했다. 항구는 11월 10일에 폐쇄되었으며 12월 초까지 이어질 예정인데 추가 지연도 예상할 수 있다.

니켈도 타이트한 현물 수급 상황으로 인해 가격 상승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금속통계국(WBMS)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글로벌 니켈 공급부족량이 1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현물가격이 높은 백워데이션은 한 달 이상 진행 중이고, LME 창고 재고는 지난 4월 20일 26만4,474톤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월말 기준으로 11만4,360톤을 기록하며 절반 이상 감소했다.  

주요 니켈 광산의 공급 이슈, 유지보수 등이 타이트한 현물 수급의 원인으로 꼽히며, 이로 인해 정련니켈 수급 불균형도 동반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테인리스스틸 생산에 사용되는 니켈선철(NPI) 생산은 인도네시아의 원료 공급이 중단되면서 크게 감소하고 있는 반면에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인해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Class I 니켈 생산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그만큼 소비도 활발하다.

반면에 알루미늄 가격은 한 달 만에 정반대의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 10월에 알루미늄은 중국의 전력난이 가격 상승에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중국 정부가 석탄시장에 직접 개입하면서 연료탄 가격이 떨어지면서 10월 하순부터는 하향세를 보였다. 인도네시아가 내년부터 알루미나 원료인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한 이후 다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석탄 가격 하락에 동반해 하방압력이 커졌다. 또한 지난 10월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이 증가했고, 중국 주요 제련소가 생산 재개에 나섰다는 소식도 가격 상승을 제한한 상황이다.

아연 가격은 공급과 수요 이슈가 함께 작용한 가운데 중국의 철강 감산 정책으로 인한 도금용 수요 감소 요인이 더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 최대 아연 생산국인 중국에서 전력 규제가 이뤄지면서 윈난성과 후난성 등의 아연제련소의 가동률이 크게 떨어졌다기 회복되는 상황인데 반해 니어스타, 글렌코어, 트라피규라 등 유럽 제조사들은 전력가격 급등에 따른 감산을 결정하여 공급 차질 우려를 남겼다.

한편 당분간 비철금속 가격은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 확산 영향을 받으면서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오미크론 소식이 전해진 직후 비철금속 가격이 급락했고, 최근 모더나에서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에 효과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세계 경기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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