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 “탄소중립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및 ‘KIMM 2050’ 연구비전 제시”

(신년사) 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 “탄소중립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및 ‘KIMM 2050’ 연구비전 제시”

  • 철강
  • 승인 2022.01.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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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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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한국기계연구원 가족 여러분, 원장 박상진입니다.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매해의 시작은 새롭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우리에게 각별히 새로운 해가 될 것입니다.

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 (사진=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박상진 원장. (사진=한국기계연구원)

지난해 우리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세찬 비바람 속에서도 우리 스스로 느슨해진 곳을 찾아 조이고 고쳤습니다. 이는 우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어느 때 보다 합심해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훌륭한 성과를 만들어내며, 우리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준 연구원 가족 여러분께 감사와 경의를 드립니다.

우리의 이런 마음가짐은 호랑이와 같은 기세로 어떤 어려움에도 물러섬 없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2022년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전체가 하나의 목표 달성을 위한 ‘Team KIMM’이라는 원 팀(one team)이 되는 것입니다.

‘Team KIMM’은 인류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연구를 정부나 산업계 그 누구보다 앞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팀이 될 것입니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개인이 모여서 협력하면서, 하나의 목표를 달성하는 그런 팀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원 팀 안에서 분야와 부서 간의 벽을 허물고 주어진 임무 완수를 위해 합심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단번에 바뀌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조직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지향하는 곳은 어렵되 명료합니다. 변화를 위해 말의 성찬이 아닌, 제도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겠습니다.

먼저, 다양한 소수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습니다. 2021년에는 타운홀 미팅과 청년이사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반영하여 연구부서 전면 재량근로시간제를 앞서서 전면 도입 했습니다. 올해는 청년이사회 2기를 더욱 활발히 운영하는 것을 필두로 더욱 많은 현장의 의견을 기관경영에 반영하겠습니다.

도전적인 연구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대를 관통하는 난제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 또 다가올 시대를 준비하는 앞서가는 연구를 위해 적극적인 준비에 나설 것입니다.

올해 세계는, 단연 탄소중립이 최대 화두가 될 것입니다.

처음에는 다소 막연한 구호처럼 느껴졌던 탄소중립 달성은 이제 구체적인 방법과 비용을 산정하고, 주체 간 준비 격차를 줄이기 위한 여러 논의가 시작되는 등, 점차 구체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 되는 기계기술 개발에 매진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입버릇처럼 세상 모든 곳에 기계가 있다고 말합니다.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핵심은 기계기술입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탄소중립 관련 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 인프라 ‘탄소중립기계 R&D 콤플렉스’의 조성에 착수하겠습니다. 에너지와 환경 본부를 비롯한 탄소중립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가 함께 모여 연구에 몰입하며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탄소중립은 우리 연구원의 모든 분야의 역량결집이 필수적이며, 이와 관련된 미래 소부장의 대비도 매우 중요합니다. 탄소중립 관련 연구의 구심점이 될 연구 조직 설립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2022년에는 차세대 암모니아 연료전지 스택 및 시스템 개발을 비롯하여 kW급 고출력 극초단 레이저 개발, 차세대 고성능 모터 개발을 위한 3D프린팅 장비 개발 등 신규 기본사업에 착수합니다.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창의·도전 과제 지원 예산도 지속적으로 확대합니다.

아울러 기존의 ‘KIMM 2030’을 기반으로 ‘KIMM 2050’ 연구비전을 제시하고 차기 기본사업 개편을 준비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조성된 연구개발 적립금을 활용하여 기계연구원의 새로운 반세기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략적 연구 분야 역량과 인프라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겠습니다.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 기계연구원은 명실상부한 기계분야 비전 제시자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할 것입니다. 사람의 진면목은 성공이 아닌 도전 속에서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호랑이의 눈처럼 매섭게 미래를 바라보고, 그러나 소처럼 우직하게 바닥을 다지며 걸어가는 2022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의 저력과 진면목을 다시 한 번 보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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