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공급부족 우려 및 中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비철금속價, 공급부족 우려 및 中 경기부양 기대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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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3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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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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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부족 우려에 알루미늄 톤당 3천달러선 돌파
전기동 가격도 급반등…톤당 1만달러 넘으며 마감
니켈 가격 10년래 최고치, 주석 가격은 역대 최고치 기록 중

시장 전반에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알루미늄은 3개월여 만에 톤당 3,000달러를 회복했고, 전기동과 니켈, 주석 가격은 전일대비 2%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1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945달러(+283), 알루미늄 3,003달러(+53), 아연 3,582달러(+42), 연 2,344.5달러(+39.5), 니켈 2만2,200달러(+520), 주석 4만1,750달러(+1,050)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해 헝다 사태 이후 경기 침체 우려가 커가던 중국은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에 접어든 모습으로 보였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인플레이션 및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든 만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미 연준 파월 의장은 의회 청문회에서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피했고 이로 인해 달러 인덱스가 하락하며 비철금속 가격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전기동 가격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 전기동 가격은 56거래일 만에 톤당 9,900달러 선을 넘어섰고, 런던 오후 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마감종가는 톤당 1만달러를 상회하며 마감됐다.  

LME 전기동 재고량은 작년 11월 중순 이후 꾸준하게 9만 톤을 밑돌고 있고,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전기동 재고량도 3만 톤에 미치지 못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테크 리소시즈의 하이랜드밸리 동광산에서 파업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공급 부족 우려가 확대됐다. 

 

알루미늄은 에너지 이슈에 따른 공급 부족 우려가 지속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0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톤당 3,000달러를 넘어섰다. 다만 최근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런던 오후 거래에서는 하락하면서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2,900달러대 중반에 머물렀다. 

니켈 가격도 공급 부족 우려에 추가 상승하면서 톤당 2만2,000달러 선마저 넘어서며 201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재고 감소로 인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배터리 소재 확보를 위해 더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SHFE 니켈 2월물 가격은 16만2,340위안을 기록했는데, 이를 달러로 환산하면 톤당 2만5,510달러에 이른다. 

중국 스테인리스 제조사들의 재고 보충으로 인해 재고 부족이 심각해진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LME 창고의 니켈 재고는 지난 5개월 동안 절반으로 줄어든 9만9,462톤으로 2019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이고, SHFE 창고의 정련 니켈 재고는 2021년 8월에 기록했던 최저치인 4,455톤에 가까운 상황이다. 

현재 LME 니켈 현물은 3개월 계약에 비해 톤당 192달러의 프리미엄이 붙었는데, 이는 2019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인근 공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공급 부족 상황이 가장 컸던 주석은 최근까지 수급 불균형 상황이 이어지면서 다시 상승하여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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