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價 등락 혼조…강세 기조는 유지

비철금속價 등락 혼조…강세 기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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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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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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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및 공급 불안 이슈 여전…美 인플레이션 우려 불구 가격 강세
주간 가격 급등 영향에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알루미늄, 아연 등 소폭 하락

비철금속 가격이 다시 혼조세를 보이며서 품목마다 등락을 달리했다. 다만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으면서 가격 강세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지난 13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비철금속 현물 오피셜 가격은 전기동이 톤당 9,972달러(+27), 알루미늄 2,960달러(-43), 아연 3,575달러(-7), 연 2,367달러(+22.5). 니켈 2만2,130달러(-70), 주석 4만1,850달러(+100)를 각각 기록했다. 에너지 이슈에 강세를 보였던 알루미늄과 아연 가격이 하락한 반면에 공급 차질 우려로 인해 전기동과 주석 가격은 상승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 미국의 강한 물가 상승 압력은 여전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9.7% 상승하며 전일 소비자 물가와 마찬가지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는데,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비철금속 원자재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미 연준의 부의장으로 지명된 레이얼 브레이너드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플레이션은 많은 미국인들에게 상처가 되는 일이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강한 도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도 발언했다. 파월 의장과 마찬가지로 인플레이션 원인은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문제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하기도 했다.

전기동은 톤당 1만달러 선에서 개장한 후 아시아 장에서 지속적인 하락을 보이며 9,900달러대 초반까지 하락했으며 런던장까지 이어지며 3개월물 가격이 장중 9,80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지만 이내 반등하면서 마감종가 기준으로는 9,900달러대 중후반에서 마감됐다.

LME 전기동 재고량이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인 톤당 8만 톤 선에 머물러 있고, LME 거래에서는 현물 프리미엄이 낮아지긴 했지만 20거래일 연속 백워데이션을 기록 중이다. 

알루미늄은 전일 톤당 3,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올해 자국의 보크사이트 수출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실제 시장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도 알루미늄 시장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다만 에너지 이슈는 여전히 알루미늄 가격을 강하게 지지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유럽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약 450만톤에 달하는데 에너지 파동으로 인해 유럽 생산량이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BoA(Bank of America)는 약 65만톤, CRU에서는 약 73만톤의 생산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니켈 가격은 이날 소폭 떨어졌지만 10년래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세계 1위 원자재 소비국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및 건설업 우려 개선에 따른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 가운데, 중국 제철소들의 비축 확대 속 니켈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더해지며 니켈 가격의 강세 기조가 유지되며 2거래일 연속 톤당 2만2,000달러를 상회했다. 런던 오전 가격은 소폭 떨어졌지만 오후 거래에서 반등하면서 마감종가는 전일대비 상승한 채 마감됐다. 

LME 니켈 재고량은 9만8,364톤에 그치며 5개월간 절반 이상 급감했으며,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의 재고량도 지난 7일 기준으로 5,000톤을 밑돌면서 역대 최저치 기록에 근접해 있다. 이와 관련해 골드만삭스는 2022년 니켈 부족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1만3,000톤에서 3만톤으로 수정 전망했다.  

주석 가격은 쿠왈라룸푸르 거래소(KLTM) 움직임이 재개된 가운데 여전한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로 인해 역대 최고 가격을 다시 경신했다. 현물 오피셜 가격 기준으로 주석 가격은 니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주간 가격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후 런던 오후거래에서는 가격 급등에 대한 우려도 인해 톤당 4만달러 대로 내려 앉으면서 15일 이동평균선 수준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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