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전기요금 6.9원 오른다

2분기 전기요금 6.9원 오른다

  • 철강
  • 승인 2022.03.29 10:33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동결... 기준연료비·환경요금은 인상

정부와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핵심 요소인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했지만,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인상되면서 2분기 전기요금이 내달부터 kWh당 6.9원이 오르게 됐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연료비 조정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의 항목으로 구성된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4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kWh당 4.9원씩 총 9.8원의 기준연료비를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기후환경요금도 올해 4월부터 2원씩 올리기로 했다.

다만, 한전은 3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4~6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0원으로 확정했다고 알렸다. 이는 정부의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 의견 통보에 따른 것이다.

한전은 "국제 연료 가격 상승 영향으로 2022년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조정 요인이 발생하였으나, △코로나19 장기화와 높은 물가 상승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생활 안정을 도모할 필요성과 △지난해 12월에 확정되어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2022년 기준연료비 및 기후환경요금 인상분 kWh당 6.9원을 고려하여, 2022년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2022년 1분기와 동일한 kWh당 0원으로 유지한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4월 전기요금 동결 공약 및 협의 요청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전은 분기별 조정 상한을 적용해 3.0원/kWh 인상안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다.

분기마다 정하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한국전력이 산정해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하면 산업부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결정한 뒤 다시 통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로 전기요금 인상은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 상승에 따른 kWh당 6.9원 인상으로 정해졌다. 상대적으로 한전의 손실액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