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스크랩價 추가 하락…美 대형 450달러 '수렴'

글로벌 철스크랩價 추가 하락…美 대형 450달러 '수렴'

  • 철강
  • 승인 2022.05.2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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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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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향 컨테이너 전주比 30달러↓
터키, 일부 화물 440달러 계약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이 바닥없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일부 화물 가격이 450달러 선을 밑돌면서 미국 대형모선 평가 가격도 급격히 내려앉는 모양새다.

외신에 따르면 5월 셋째 주 미국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컨테이너 철스크랩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40달러(이하 CFR)로 전주 대비 30달러 추가 하락했다.

앞서 둘째 주 컨테이너 철스크랩 가격은 전주 대비 20달러 하락한 톤당 47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컨테이너 철스크랩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공행진을 이루며 3월 톤당 570달러대까지 보였으나 연일 내려앉으며 5월까지 총 130달러 하락한 모습이다. 연이은 급락으로 지난해 12월(445달러) 이후 최저치로 떨어진 셈.

글로벌 철근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저가 러시아산 빌릿이 철스크랩 가격 하방 압력을 지속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에 따라 대형모선 가격 평가도 50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컨테이너 철스크랩과 통상 가격 차이를 고려할 때 동아시아향 미국 대형모선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80~490달러 선으로 추산된다.

이 가격대에서 실질적인 계약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미국 서부 수출 가격이 동부 대비 약 20달러 높은 점을 감안할 때 적정하다는 평가다.

5월 셋째 주 미국에서 터키로 향하는 철스크랩 수출 협상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470달러로 전주 대비 10달러 하락했다.

앞서 둘째 주 영국산 거래 가격은 톤당 480달러로 전주 대비 60달러 급락한 바 있다.

다만 같은 기간 프랑스산 단거리 5,000톤 물량이 톤당 440달러에 예약되면서 추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터키 통화 약세가 가격 하락에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기준 터키 환율은 달러당 15.9리라로 전주(15.3리라) 대비 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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