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로 혁신 경영 박차 

현대제철,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로 혁신 경영 박차 

  • 철강
  • 승인 2022.06.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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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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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팩토리 → 스마트 매니지먼트로 발전…향후 2025년 목표 
"데이터 융합·디지털 의사결정 모델·지능형 생산체계 등 전사적 노력 기울일 것"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제조 생산뿐 아니라 시스템, 인프라 등 전 부문에 걸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구축으로 혁신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동안 제조 생산 부문 고도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스마트 팩토리를 넘어 제조와 생산 등 전체 프로세스를 스마트 매니지먼트로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현대제철 측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해 제철소의 생산 공정 및 기술력을 꾀하기 위한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에 나섰다. 이후 연결과 융합의 가치를 극대화한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라는 새로운 목표를 수립했고, 향후 2025년까지 성장시켜나갈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프로세스와 시스템, 인프라 부문의 스마트 매니지먼트를 실행하는 프로세스 혁신(PI) TFT를 사장 직속으로 구성하고, '데이터 융합'을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첫걸음으로 삼았다. 데이터 신뢰성 확보를 위한 기준 정보 표준화와 전사적 데이터 품질 향상을 모색해 판매부터 전 프로세스를 관통시키는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별로 단절된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연결한 후 빅데이터, AI 등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생산·구매·원가·판매 등 전 부문을 고객 중심 프로세스로 운영한다. 업무 및 데이터 혁신으로 불필요한 요소를 제고해 고객 가치 향상을 위한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비즈니스별 데이터 및 시스템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할 수 있도록 '디지털 의사결정 모델' 을 개발한다. 이 모델을 통해 공정 및 작업별 이상 상황을 감지하고 실시간 조치가 가능한 기반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는 '지능형 생산체계'도 실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제강, 압연 등 전체 생산 공정 부문마다 계측장비 고도화와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맞춤형 인공지능 기술을 구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어 계측 관련 부서는 압연 분야에서 기존 수입에 의존하던 계측 설비를 새로운 지능형 계측기로 직접 개발해 실증 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내년에는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새롭게 개발한 지능형 계측기는 물리적 센서를 활용해 측정하고자 하는 대상을 데이터화한 후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알려주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계측기 자체 이상 진단, 고장 예지, 신뢰성 평가 등을 스스로 알려 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해당 설비는 IoT, 빅데이터, AI 기술이 접목되어 공장 운영 시 수집한 데이터를 다른 제어 요소 데이터들과 융합해 학습한 후 모델화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를 통해 제품 생산에 대한 계측 데이터 간의 상관성 또는 인과성을 분석할 수 있는 기능도 기존의 수입 설비와 차별화됐다.  

이 밖에도 당진제철소에 AI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및 추진하는 등 전문 인재 양성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스마트 엔터프라이즈의 핵심은 고객 가치 극대화”라며 “전사적인 데이터 융합을 통해 고객 중심으로 모든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이러한 시스템과 문화를 정착시켜 최적화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스마트 엔터프라이즈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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