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월 전철강 수출 전년比 5.0% ‘감소’

1~7월 전철강 수출 전년比 5.0% ‘감소’

  • 철강
  • 승인 2022.08.1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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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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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수입은 전년比 6.9% ‘증가’

아시아 주요국들이 계절적 비수기 진입, 러시아의 가스 차단에 따른 유럽의 에너지 대란 심화, 통화 긴축에 따른 미국의 경기 침체 등 각종 대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성수기를 대비한 바이어들의 구매 확대와 자동차 생산 증가로 인해 7월 전철강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국내 건설업의 비수기로 수입은 소폭 감소했다.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의 봉쇄조치와 유럽과 미국의 경기 둔화, 신흥국의 오미크론 확산 등 각종 대외 악재로 인해 수출은 감소했고, 주요 전방산업 경기 회복세의 지속으로 수입은 증가했다.

봉쇄조치·물류대란·전쟁여파에 日·中·아세안·대만·인도·중동·CIS·중남미·아프리카향 수출 감소
수입 규제 완화·공급 부족·인프라 투자 확대에 EU·터키·북미·대양주향 수출 증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에 따르면 7월 전철강 수출은 235만9,310톤으로 전월 대비 10.3% 증가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지역별로 일본(8.5% 증가), 중국(9.6% 증가), 아세안(11.5% 증가), 대만(196.3% 증가), 인도(5.1% 증가), 중동(40.2% 증가), EU(2.2% 증가), 터키(3.8% 증가), 아프리카(152.7% 증가)향 수출은 증가한 반면 CIS(38.1% 감소), 북미(11.5% 감소), 중남미(2.4% 감소), 대양주(8.6% 감소)향 수출은 감소했다.

일본은 건설업 부진에도 제조업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중국 또한 봉쇄 해제와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제조업 부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아세안과 대만, 인도는 몬순시즌 진입으로 건설경기는 다소 부진하지만 제조업 경기 호조와 성수기를 대비한 구매 확대로 수출이 증가했고, 중동은 유가 강세로 에너지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과 중국, 인도의 경우 자동차 생산 회복이 수요 증가의 원인이 됐다. EU와 터키는 에너지 대란으로 역내 생산이 감소하면서 공급 부족으로 수출이 증가했고, 아프리카는 오미크론 재확산이 안정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CIS는 미국과 EU의 경제 제재로 인해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북미는 캐나다의 경기 둔화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중남미와 대양주는 주요 수출국들의 경기 둔화로 주력산업인 자원개발 부문이 부진에 빠지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7월 수출은 반등했지만 7월 누적 기준으로는 중국의 환경 규제 및 봉쇄조치, 동남아시아와 인도의 오미크론 확산과 봉쇄조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EU의 에너지 대란과 대러시아 무역 제재, 미국의 통화 긴축과 해상 물류대란 등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된 데다, 국내 공급 부족으로 인해 철강업체들이 내수 판매에 집중하면서 감소했다.

7월 누적 기준 전철강 수출은 총 1,628만3,308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했다. 지역별로 일본(8.9% 감소), 중국(22.0% 감소), 아세안(14.6% 감소), 대만(13.7% 감소), 인도(7.5% 감소), 중동(7.2% 감소), CIS(48.4% 감소), 중남미(3.9% 감소), 아프리카(4.6% 감소)향 수출은 감소한 반면, EU(28.5% 증가), 터키(19.0% 증가), 북미(4.9% 증가), 대양주(20.9% 증가)향 수출은 증가했다.

일본은 자연재해와 자동차산업 부진으로 내수가 침체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중국은 연초 실시한 환경 규제와 3월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강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아세안과 대만,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해상 물류대란 등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했다. CIS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대러시아 무역제재가 강화되고, 우크라이나의 산업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수출이 감소했고, 중남미는 역내 국가들의 재정 악화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유럽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대란으로 역내 철강 생산이 감소한 데다 수입 규제가 완화되면서 수출이 증가했고, 터키는 건설 및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북미지역은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수입 규제 완화로 수출이 증가했고, 대양주 지역은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주력산업인 자원개발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주력산업 회복에 수입 증가, 봉쇄·감산 조치 및 에너지 대란에 中·EU·터키산 수입은 감소
자동차 생산 정상화·주요 선진국 및 신흥국 경기부양에 9월 이후 수출·수입 반등 예상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건설 경기 둔화에도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자동차 부문의 수요 증가로 인해 7월 전철강 수입은 전월 대비 0.9%, 전년 동월 대비 20.4% 감소한 183만6,433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일본(6.2% 감소), 중국(0.8% 감소), 대만(27.8% 감소), 중동(58.3% 감소), 터키(52.4% 감소), 북미(35.2% 감소), 중남미(25.4% 감소), 아프리카(9.9% 감소)산 수입은 감소한 반면 아세안(66.8% 증가), 인도(12.7% 증가), EU(26.1% 증가), CIS(58.9% 증가), 대양주(132.5% 증가)산 수입은 증가했다.

일본과 대만은 자국 내수 판매 집중과 공급 부족으로 수입이 감소했고, 중국은 역내 철강사들의 설비 유지보수와 감산 조치, 자국 내 공급 부족 등으로 수입이 감소했고, 중동과 터키는 물류대란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북미와 중남미, 아프리카 또한 물류대란으로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아세안과 인도는 중국과 일본을 대신하여 저가 제품 위주로 수입이 증가했고, CIS와 대양주는 아프리카와 중남미산 반제품과 합금철 대체 수입이 증가했다. EU는 전기차와 배터리 등 신산업 분야 성장에 따라 고부가가치 강종 수입이 증가했다.

7월 누적 기준 전철강 수입은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 회복세 지속으로 철강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1,350만227톤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중국(20.0% 감소), EU(5.2% 감소), 터키(4.3% 감소)산 수입은 감소한 반면 일본(21.4% 증가), 아세안(68.5% 증가), 대만(113.4% 증가), 인도(28.3% 증가), 중동(43.1% 증가), CIS(9.1% 증가), 북미(38.0% 증가), 중남미(65.6% 증가), 아프리카(6.0% 증가), 대양주(236.1% 증가)산 수입은 증가했다.

중국은 생산 규제와 봉쇄조치, 감산 정책을 시행하면서 수입이 감소했고, EU와 터키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에너지 대란이 발생하여 생산이 위축되면서 수입이 감소했다.

반면 중국산 수입재가 감소하면서 아세안과 대만, 인도, 중동산 저가 수입재는 증가했고, CIS와 중남미, 아프리카와 대양주산 반제품과 합금철 수입도 증가했다. 그리고 신산업 성장으로 인해 일본과 북미산 고부가가치 강종 수입도 증가했다.

한편 8월에는 공급망 안정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 정상화에도 불구하고, 비수기와 이상기후로 인한 아시아 지역의 건설경기 침체, 중국의 재봉쇄 우려와 러시아의 가스 차단에 따른 유럽의 경기 침체, 통화 긴축에 따른 미국의 경기 둔화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수출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국내에서도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건설 투자 부진이 지속되고, 대외 여건 악화로 주력산업의 수출도 다소 감소하고 있는 데다 물류대란도 지속되고 있어 수입 또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 완화로 세계 자동차산업 생산이 정상화되고, 주요 선진국과 신흥국들이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는 9월부터는 수출과 수입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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