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지하수 차집시설 완공…“낙동강 상류 안심 물환경 조성”

영풍, 지하수 차집시설 완공…“낙동강 상류 안심 물환경 조성”

  • 비철금속
  • 승인 2022.09.01 13:15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오전 완료 보고회 개최...지역 의원, 주민 등 100여 명 참석

석포제련소 주변 혹시 모를 지하수 오염 발생 시 낙동강 수계 침출 근원 차단

㈜영풍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상류의 안심 물 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한 ‘지하수 차집시설’ 공사를 완공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오전 영풍 석포제련소 2공장 앞 공사 현장 사무소에서 열린 ‘지하수 차집 시설 완료 보고회’에는 박창욱 경북도의원, 김민호, 황문익 봉화군의원과 권인석 석포부면장, 인근 마을 이장, 주민, 영풍 임직원 및 시공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9월 1일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지하수 차집시설 완료보고회에서 배상윤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9월 1일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에서 열린 지하수 차집시설 완료보고회에서 배상윤 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 338억 원을 들여 공장과 하천 사이에 지하 수십 미터 아래 암반층까지 땅을 파서 차수벽과 차집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제련소 주변에서 혹시 모를 지하수의 오염이 발생할 경우 오염된 지하수가 인근의 낙동강 수계로 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낙동강 상류의 깨끗한 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최후의 저지선’인 셈이다.

제련소 1공장 외곽의 하천변을 따라 1.1㎞ 구간에 차수 기능을 갖춘 시트파일(Sheet Pile)을 촘촘히 박아 차수벽을 만든 다음, 그 안에 지하수를 모을 수 있는 차집시설을 설치했다. 구간 별로 나눠 공사를 진행한 뒤, 완성된 구간은 지상을 즉시 원상태로 복구해 하천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낙동강 상류의 수질 환경 보호를 위한 영풍의 노력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세계 제련소 최초로 무방류 시스템을 가동해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320억원을 들여 도입한 이 시설은 공정에 사용한 물을 100% 재활용하는 설비다.

제련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끓여 증발시킨 뒤 수증기를 모아 만든 깨끗한 물을 공정에 재사용하고, 남은 고체 형태의 불순물은 폐기물로 처리하는 방식이다. 올해 150억 원을 들여 무방류 시스템을 추가로 증설하고 있다.

제련소 내부에는 습식 공장 전체의 하부 바닥에 내산 타일을 적용하고, 1·2공장 내 1.5㎞ 구간 차수막 및 다심도 오염방지공, 이중옹벽조를 설치하는 등 다중 오염 방지 체계를 철저히 갖추고 있다.

배상윤 영풍 석포제련소장은 “이번에 완공한 지하수 차집시설을 비롯해 꾸준한 환경 투자와 철저한 환경 관리를 통해 마치 제련소가 없는 것처럼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벽하게 차단하겠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공존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