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리터 규모 ‘수소충전소용 대용량 수소저장압력용기’로 수상
‘H2 MEET 2022’에서 수소충전소용 장비 신제품 전시

고온·고압장비 생산 전문기업 에너진이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 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수소산업 전문전시회 ‘H2 MEET 2022’에 참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에너진은 ▲수소충전소용 대용량 수소 저장 압력용기 ▲벨로우즈형 고압(1,000기압 이상) 수소압축기 ▲수소충전소용 PCHE(인쇄회로 기판형 열교환기) ▲수소용 고압테스터 및 연관부품 등을 전시했다.

특히 ‘수소충전소용 대용량 수소 저장 압력용기’는 ‘H2 MEET’ 전시회에서 개최된 ‘H2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2(H2 Innovation Award 2022)’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에너진의 ‘수소충전소용 대용량 수소 저장 압력용기’는 세계 최초로 금속실린더의 외부에 강선을 적층하는 와이어-와인딩(Wire-winding) 방식으로 제작된 TYPE 1 형태로 100MPa 압력, 1,000리터 이상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으며, 폭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방지한 신제품이다.

타사 제품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여 세계 최대 용량인 1,000리터 저장용기를 제작한 에너진은 단계적으로 1,100리터, 1,700리터 및 그 이상으로 확대 제작할 계획이다.

에너진의 압력용기는 금속라이너의 외부에 강선을 적층하고, 감아서 제작하는 와이어 와인딩 기술을 적용하여 압력용기가 최고압을 받는 경우에도 금속 라이너의 모든 부분이 압축응력 하에 놓이도록 함으로써 크랙(Crack)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이미 내부에 미세결함이 있는 경우에도 압력용기의 폭발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LBB(Leak Before Burst, 파열 전 누설) 구조로 설계되어 더욱 안전하다.

또한 에너진은 압력용기 제조설비에 대한 ASME U와 ASME U3 인증, 초고압용기 제조를 위한 ASME section Ⅷ division 3의 ASME 인증, kGS AC 111에 의한 한국가스안전공사 인증을 획득하여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에너진은 이번 전시회 참가를 계기로 국내외 수소 관련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에너진은 차량용 수소충전소 3대 핵심 장비인 수소압축기, 초고압 수소저장압력용기, 열교환기 관련 원천 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수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진이 이번에 선보인 1,000리터 규모 수소저장압력용기는 현재 대부분 수소충전소에서 사용되는 저장용기 용량(500L)의 2배이며, 향후 3배가 넘는 1,700리터 규모 수소저장압력용기도 개발할 계획이다.

그리고 전시회에서 선보인 벨로우즈형 고압 수소압축기는 수소저장용기와 일체형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를 통해 수소 충전시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수소발전소와 수소자동차, 수소충전소 등 수소 관련 산업은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용 문제로 성장이 더딘 편이었다.

실제로 현재 수소 충전소 1기를 건설하는 비용은 15억원 이상이며, 고장에 따른 부품 교환과 사후관리 비용까지 더하면 비용 부담은 더 증가한다.

에너진이 개발한 수소충전소 핵심 제품들의 생산이 본격화되면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수소충전소 핵심 장비의 대부분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수입품 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세계 수소충전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1987년 고려진공으로 창업한 에너진은 고온, 고압장비 및 관련 부품소재 등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 오다 2011년 2월 현재의 사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열 확산, 방열 기술, 초고압 장비 제작기술, 화인세라믹 장비 제작기술 등을 갖춘 에너진은 냉간 등방압 성형기(CIP, Cold Isostatic Press), 복합 냉간 등방압 성형기, 열간 등방압 성형기(HIP), 온간 등방압 성형기(WIP), 핫프레스, 소결로, 가스 소결장비, 방전 플라즈마 소결 장비, 초고압멸균처리기, 열교환기 등을 생산한다.

또한 확산접합, 금형 아이디어, 소결, 화학기상증착, 초고압성형 등 각종 제조 관련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