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韓 조강생산량 증가율 둔화·주요 철강사 실적 악화 전망”

“2023년, 韓 조강생산량 증가율 둔화·주요 철강사 실적 악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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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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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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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조강 생산량 5,960만톤 전망...“전 세계 철강 수요 증가률 0.4% 수준에 그칠 것”
“2021년 조선 수주 대박으로 내년 후판 수요 증가”...“車생산 저조, 봉형강·냉연 판매 악화”
수요업, 국내 자동차 생산 2% 소폭 증가/신조선 수주 둔화/SOC 건설예산 삭감 효과 예상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2023년 산업전망 보고서를 발간했다. 연구소는 2023년 국내외 철강 산업이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20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경제산업생태계팀은 ‘2023년 일반산업 전망’ 이란 제목의 산업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소 측은 “산업계 전면으로 봤을 때 2022년은 코로나19의 영향 완화 하에서 수출, 소매 판매가 모두 증가하면서 성장성은 정유, 운수, 전자제품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었으나,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됐다”라며 “비용 증가(원자재 가격 및 금리 상승)에 따라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산업 전반적으로 수익성 저하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023년 전체 산업 전망에 대해서는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 재고 축적에 따른 가동률 저하, 금리 인상에 따른 투자 위축 등으로 건설, 소재 등을 중심으로 성장성이 저하됐다”라며 “고비용 부담(인건비, 금리, 원자재 등)이 여전히 유효하고 수요 부진과 재고 축적에 따라 가격 인상이 제한되면서 반도체, 해운을 중심으로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연구소 측은 국내 철강 조강 생산량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 예상했다. 연구소는 국내 조강 생산량 추이가 2021년 약 5,910만톤에서 2022년 5,950만톤(추정치), 2023년5,960만톤(전망치) 등으로 소폭 추세를 보일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연구소는 철강업계의 전년 대비(YoY) 매출액 증가율은 2021년 40.8%에서 2022년 3.8% 역성장, 2023년 7.9% 역성장할 것이며 철강업계의 전년 대비 영업이익률도 2021년 10.9%에서 2022년 8.9%, 6.8%로 점차 악화될 것이라고 추정·전망했다.

경제산업생태계팀은 “2022년 철강산업은 전형적인 상고하저로, 수급이 점진적으로 악화되는 흐름을 보였다”라며 “2022년 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발 공급 부족과 주요 국가의 산업 경기 회복으로 철강 가격이 급등하였으나 5월 이후 수급이 악화되면서 하락 전환한 이후 하반기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경제산업생태계팀은 올해 상반기 국내 주요 철강기업 실적에 대해 “제품 가격 인상 및 고부가가치 제품(2차전지 소재 등의 친환경 미래 소재) 판매 확대로 개선됐다”라며 “하지만 하반기 이후에는 수요 부진에 따른 수급 악화로 둔화가 불가피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소 측은 2023년 전 세계 철강산업 전망에 대해선 수요 증가율이 둔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2023년 전 세계 철강산업은 주요 국가의 긴축정책 하에 중국 저성장, 러-우 전쟁 여파로 인한 유럽 경기 둔화,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경기 악화 등으로 1% 미만의 저성장에 그칠 전망”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철강생산 국가인 중국의 성장동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부동산 부문의 유동성 위기 및 투자 부진이 예상되어 주택건설향 철강 제품을 중심으로 수급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연구소는 전 세계 철강 시장의 전년 대비 수요 증가율이 2020년 -0.3%, 2021년 2.7%, 2022년 0.9%, 2023년 0.4% 수준을 보일 것이라 추정했다.

게다가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국내 철강 시황에 대해서도 부정적 전망을 전했다. 연구소는 2023년 국내 철강산업은 부정적인 대외 환경(고환율·고금리·중국 저성장·친환경), 주요 수요산업 (건설·자동차) 경기 회복 제한 등으로 수급이 악화하여 주요 제품의 가격이 다소 조정되리라 내다봤다. 연구소 관계자는 “수요 부진으로 주요 제품 가격의 조정이 예상되며, 고환율·고금리 등은 철강업계 재무성과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철강 품목별 2023년 전망은 조선향 후판 수요가 2021년 대량 수주 효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건설 공사가 위축되고 자동차 생산이 저조하여 봉형강 및 냉연강판 수요는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소 측은 “2023년 철강기업의 합산 매출이 전년 대비 7% 내외 감소하며, 영업이익률도 2%p 내외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원은 철강 수요산업 전망에 대 2023년 글로벌 자동차 생산량이 전년 대비 약 6% 증가한 8,600만대로 예상, 국내 자동차 업계의 생산량은 2% 소폭 증가에 그치리라 전망했다. 조선업에 대해서는 전방산업인 해운업 성장 둔화로 신조선 수주가 줄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선박 대량 인도로 매출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 내다봤다. 건설업 전망에 대해선 정부 SOC 예산 감소로 공공 수주 위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며 민간부문 수주는 3기 신도시 공급 본격화로 수주액 감소 폭이 완화될 것이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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