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성공

삼성중공업,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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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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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백종훈 기자 jhbae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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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선박용 '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인증 획득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페르센 DNV 한국 도면승인센터장(왼쪽),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오른쪽)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안드레아스 크리스토페르센 DNV 한국 도면승인센터장(왼쪽),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오른쪽) / 사진=삼성중공업 제공)

삼성중공업은 '액화수소 연료전지 선박 추진 시스템' 개발에 성공해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인증의 핵심은 연료전지(PEMFC,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Fuel Cell)를 통해 만들어낸 전력을 선박의 추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참고로 PEMFC는 고분자막을 전해질로 사용하는 연료전지다. 이는 빠른 시동이 가능하고 반복적인 가동과 정지에도 내구성이 좋아 모빌리티분야 적용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액화수소 저장탱크 개발에는 범한퓨얼셀과 정우이엔이가 각각 참여했다.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제어하는 하이브리드 전원 관리 시스템은 에스엔시스가 담당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상용화하기 위해 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와 DNV선급, 국내 업체들과 수소 기술 연구개발부터 제작, 인증까지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김진모 삼성중공업 글로벌신사업팀장은 "삼성중공업은 SOFC, PEMFC 등 다양한 연료전지를 활용한 선박용 수소 발전시스템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며 "조선해운업계에서 수소모빌리티 기술을 계속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에서 가장 먼저 선박용 연료전지 기술 개발에 착수해 핵심기술을 축적하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업계 최초로 LNG 연료를 활용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추진 A-MAX급 원유운반선'을 개발에 성공해 선급 인증까지 획득했다. 지난 해에는 LNG 운반선까지 그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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