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금속 전망 세미나)“탈탄소, 저성장 경제 상황서 철강업 경쟁우위 요인 됐다”

(철강금속 전망 세미나)“탈탄소, 저성장 경제 상황서 철강업 경쟁우위 요인 됐다”

  • 철강
  • 승인 2022.12.06 14:10
  • 댓글 0
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긴축·중국·에너지 3대 쇼크, 올해와 내년 철강업에 지속적으로 부정적 영향 미칠 것
“철강 전망 중기 부진 예상...변수에 따라 장기 침체 가능성도 열려 있어”
글로벌 공급망 대전환기 진입...탈탄소와 친환경 바람 더욱 거세진다

6일 본지 주최 내년 철강 산업 전망 세미나인 ‘전문가가 내다본 2023년 철강 금속 산업은?’가 양재AT센터에서 개최됐다. 첫 연설자 포스코경영연구원 박현성 철강센터장은 ‘향후 국내외 철강산업 주요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박현성 철강센터장은 올해(2022년) 글로벌 철강 수요와 가격이 급락했다며 마치 2009년 불황기와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공포로 인한 ‘긴축 쇼코’와 코로나 락다운 및 현지 부동산 침체로 발생한 ‘중국 쇼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된 공급 차질로 나타난 ‘에너지 쇼크’ 등 3대 쇼크 때문으로 파악된다.

박 센터장은 내년 철강 시황도 올해 흐름을 이어 나가 출발할 것이라며 “기본 전망은 중단기 부진을 예상하고 있지만, 변수와 시장 상황에 따라서는 장기 침체 가능성도 이야기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현성 철강센터장은 과거 경제 악화 시기를 감안하면 철강 경기 회복에 상당 기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과 파리 기후변화협정, 코로나19, 러-우 사태, 경기침체 등으로 복합위기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 향후 글로벌 공급망은 대(大)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공급망 대전환 시기 및 글로벌 경기침체 위기에도 철강·금속업계와 다수 철강금속 수요산업의 대한 탈탄소화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현성 철강센터장은 “탈탄소화는 유럽연합과 미국의 주도권 회복을 위한 핵심전략으로 비가역적 패러다임 시프티임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 중에서도 유럽 철강업계가 자국 정부 지원으로 탈탄소 목표를 앞당기고 수소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철강 시장이 이미 탈탄소 시대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포스코경영연구원 박현성 센터장은 “탈탄소는 이미 다가온 미래로 철강산업의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요인이 됐다”라며 “저성장과 강한 경쟁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국내 철강업계가 탈탄소 생태계 조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