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스크랩價, 재차 단기 고점 찍나?

글로벌 철스크랩價, 재차 단기 고점 찍나?

  • 철강
  • 승인 2022.12.19 10:50
  • 댓글 0
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튀르키예 수입 시장 4주 연속 강세
상승폭은 둔화…철근 판매 다시 발목
동아시아 오름세 지속…국내 협상 여부 눈길

글로벌 철스크랩 가격 상승세가 4주째 이어지고 있으나 튀르키예 시장 단기 고점에 이목이 집중된다.

외신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 튀르키예에서 거래된 미국산 철스크랩 가격은 톤당 387달러(CFR)로 전주 대비 2~5달러 오르면서 강보합을 나타냈다.

앞서 첫째 주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톤당 382~385달러(CFR)를 기록한 바 있다. 동절기 철스크랩 발생량 감소에 따른 빡빡한 수급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달 셋째 주(339달러) 이후 약 한 달간 최대 48달러 오름폭을 보인 모습이다.

그러나 철근 등 완제품 판매가 다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철스크랩 가격도 재차 '천장감'을 보이고 있다. 높아진 원료 가격에도 철근 수출 거래 부진으로 튀르키예 제강사들이 판매 가격을 내리면서 평균 수출 가격은 전주 대비 8달러 하락한 톤당 667달러(FOB)를 기록했다.

오퍼 가격 역시 톤당 670~680달러(FOB)로 전주 대비 20~30달러 낮아졌다. 다만 하반기 급등한 에너지 비용에 오퍼 가격은 톤당 670달러 이상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통계국(TUIK)에 따르면 올해 1~10월 철근 수출은 492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특히 10월 수출은 37만3,000톤으로 전월 대비 25.8% 줄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40.4% 급감했다.

철스크랩·철근 스프레드(완제품 판매가-원재료 구매가)가 톤당 280달러대까지 축소되면서 철스크랩 가격도 다시 하락할 모양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일시적으로 톤당 660달러(CFR)까지 폭등했으나 철강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6월 다시 절반 수준인 33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후 최저점 340달러부터 최고점 400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반면 동아시아 철스크랩 가격 지표인 대만 시장은 꾸준한 상승폭을 이어갔다.

12월 둘째 주 대만 컨테이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HMS(80:20) 기준 톤당 370달러(CFR)로 전주 대비 10달러 상승했다. 앞서 첫째 주 대만 컨테이너 철스크랩 수입 가격은 톤당 360달러로 전주 대비 18달러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한 바 있다.

4주 연속 상승에 총 오름폭은 11월 셋째 주 저점(320달러) 이후 50달러로 확대됐다. 오퍼 가격은 톤당 380달러까지 지속 인상되고 있다.

이 기간 대만 주요 전기로 업체인 펭신스틸(Feng Hsin Steel)도 철스크랩 구매 가격과 철근 판매 가격을 3주 연속 인상했다.

12월 둘째 주 펭신스틸은 철스크랩, 철근 가격을 전주 대비 각각 300대만달러(NT, 미 10달러) 올린 톤당 1만800대만달러, 2만100대만달러로 책정했다. 3주 연속 인상에 총 인상폭은 철근 900대만달러, 철스크랩 1,000대만달러로 확대된 모습이다.

베트남향 미국산 벌크 가격도 HMS(80:20) 기준 톤당 410달러(CFR)에 체결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지표 가격 대비 30~40달러 높은 수준이다.

국내 제강사 중 한 곳도 HMS No.1 벌크 화물을 톤당 400~405달러(CFR)로 제시했지만 공급 측 오퍼 가격은 420달러까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성약 가격은 톤당 405~410달러 내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 1,303원으로 가정한 한화 환산 가격은 톤당 53만원으로 추산된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