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윤장산(礎潤張傘)의 2023년

초윤장산(礎潤張傘)의 2023년

  • 비철금속
  • 승인 2022.12.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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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준우 기자 jw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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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일주일 남았다. 금속 시장에 발을 담근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간의 기록들을 살펴보면 최근 올해만큼 금속 시장이 빠르게 냉탕과 온탕을 오간 적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올해는 분위기는 극명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 가스비 인상, 유가 폭등, 반도체 수급 대란, 미 상무부의 한국산 알루미늄 조사, 두 차례의 파업 등 다양한 사건들이 기억에 남는다.

올해 초 한 업체 관계자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눌 당시 ‘알루미늄 가격이 설마 3천 달러를 넘을까’라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4천 달러까지 치솟았고 이후 지금까지 40%나 폭락했다. 가격이 출렁거리면서 올해만큼 전망이 어려운 때도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연말에 접어들면서 올해의 이슈들이 심화되면서 많은 곳에서 ‘내년엔 더 어렵겠구나’라는 말이 많이 한다. 생각나는 사건들 중에서 다소 누그러지는 것도 있고, 여전히 어려운 상태에 놓은 것들도 있지만 최선을 다해 대응한다면 나아질 것이라 굳게 믿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급변하는 시장에서 미래 먹거리를 찾아 나서고, 잘하는 것을 지키며 내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앞으로 어떻게 사업을 이끌어 나가야 할까’라는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다.

초윤장산(礎潤張傘)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주춧돌이 젖어드는 것을 보고 우산을 펼쳐라는 말로, 어려움의 조짐이 보이면 미리 대비해야함을 말한다.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구도 알 수 없지만 보다 희망찬 내년이 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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