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대표 안동일)이 글로벌 철강가격 인상에 힘입어 올해 1분기부터 실적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박현욱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16일 "글로벌 철강가격이 연초부터 인상되고 있어 현대제철의 실적이 작년 4분기를 저점으로 올해 1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지역의 철강 가격이 연초 대비 30~50%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바오스틸은 1월부터 4월까지 매월 내수 가격 인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철강 수요가 여전히 부진함에도 철강사들이 가격 인상을 하고 있는 상황은 중국발 공급과잉이 심했던 2010년과는 달라진 모습이며 글로벌 가격 인상은 시차를 두고 2분기부터 현대제철의 판재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4분기 현대제철은 276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흑자로 돌아서면서 1640억원의 연결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에 부담을 줬던 당진제철소 부분 파업 등 일회성 요인은 해소돼 현대제철의 판매량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