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 확보 필수 수소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경쟁력 확보 필수 수소 인프라 구축 서둘러야

  • 철강
  • 승인 2023.07.0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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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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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내 철강업계의 행보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소 인프라 구축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좌우할 친환경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은 2030년경 상업화 단계를 목표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다. 수소환원제철은 탄소기반의 철강기술을 전환하는 도전적인 기술로 R&D 개발과 이를 실제 적용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난제들도 많다. 또한 기술개발이 성공한 이후 상업화를 위해서는 장기간 막대한 연구개발 및 설비 투자비용도 필요하다. 세계 주요 철강사들이 각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반으로 탈탄소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현재 일부 가시적인 성과들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다. 특히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유럽 주요국들에 비해 산업구조의 전환이 늦은 상황으로 관련 기술들의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부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기술개발 등이 유럽 등 주요국들에 비해 뒤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지만 주요국들의 기술과 개발 상황 등을 고려하면 열위에 있지 않다. 수소환원제철기술 개발은 현재 경쟁적으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지만 어떤 기술이 시장 지배적 기술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발하고 있는 유동환원로 방식의 기술이 일반적인 분광형태의 중저급 철광석을 가지고도 수소환원철을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개발 성공시 오히려 장점이 많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정책적인 지원 등에서는 주요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점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그린수소 확보를 위한 정책도 속도를 내야 한다. 수소는 철강 탄소중립의 핵심 기술인 수소환원제철의 에너지원으로 향후 산업 경쟁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수소환원제철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업화됐다고 해도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수소의 확보가 이뤄지지 못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따라서 수소 인프라 구축은 철강분야 탄소중립의 선결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현재 주요국들도 수소 관련 지원 정책들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산업부 내에 수소정책국을 신설하는 등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무엇보다 그린수소의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과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수소 공급업체들이 투자를 통해 공급능력을 갖춘다고 하더라도 수요가 없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수요가 가시화되는 시점이 돼야 수소 관련 투자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수소가격의 경제성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해 나가야 할 과제다. 다만 에너지 분야에 있어서 경제성 있는 기술이 지배적인 기술로 변화해왔기 때문에 수소 공급의 경제성 문제는 중장기적으로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들어 세계 수소산업은 의미있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주요국들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등 본격적인 성장 초기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소 산업과 관련 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수소 관련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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