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부양 기대감이 중국 철강 가격 지지”

키움증권 “부양 기대감이 중국 철강 가격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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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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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황두길 기자 dghw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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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추가 부양책 기대…철강價 낙폭 제한
제조업 PMI 기준치 하회 변수로 작용하나?

올해 상반기 철강업 전반적인 경기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중국의 부양책 기대에 철강 가격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키움증권은 철강업계가 중국의 추가적인 경기부양 기대에 힘입어 철강 가격 낙폭이 줄었다는 내용이 담긴 리포트를 내놨다.

해당 리포트에 따르면 철광석 현물 가격이 지난 30일 종가 기준 114달러(CFR)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0.9% 하락한 수치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다롄 상품 거래소(DCE) 철광석 선물의 강보합세가 현물 가격의 낙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27일 톈진에서 개최된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리창 총리가 중국의 경제 회복 속도를 낙관적으로 평가하면서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이 연구원은 중국 단오절 연휴 이후 약세를 보였던 선물시장이 강보합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은 중국의 열연강판(HR) 내수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열연 유통가격은 30일 종가 기준 톤당 3,885위안으로 전주 대비 0.3% 상승했다. 

다만,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로 집계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PMI는 관련 분야의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인 50보다 낮으면 경기 수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지난 4월 이후 PMI가 3개월 연속 기준치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의구심이 커진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철강시장이 정부의 부양책을 기다리며 낙폭이 제한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국 부양책이 업황 상승 반전으로 이끌지 관건이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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