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플로, 미중 반도체 수혜 기대"

"아스플로, 미중 반도체 수혜 기대"

  • 철강
  • 승인 2023.07.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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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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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피팅 시공 부품 제조업체 아스플로가 미중 반도체 시장 진출로 수혜를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지난주 중국은 반도체 제조에 필수 광물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하겠다고 발표했다”며 “규모의 경제 효과로 대부분의 생산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급처 다변화가 필요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중국 공장 생산을 점차 줄이고 미국 공장 투자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추가적인 시공, 장비 수요가 증가할 것이며 시공용, 장비용 부품 모두 생산하고 있는 아스플로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미 1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이 연구원은 짚었다. 작년 수익성이 좋은 시공용 대구경 파이프 개발에 성공해 매출이 가시화했으며, 고객사의 중대구경 제품을 일괄 공급받는 수요가 강해 수혜가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시공용 제품 뿐 아니라 장비용 부품까지 매출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장비용 부품의 국내 시장 규모는 5조원 이상으로 약 5000억원 정도인 시공용 부품 시장 대비 10배 이상”이라며 “진입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약 4~5배 수준의 실적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장비에 시공용 배관까지 접목한 어셈블리 모듈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도 기대된다고 했다. 어셈블리 모듈이란 가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하는 대구경 파이프를 포함해 반도체 장비에 들어가는 튜브, 밸브, 디퓨저, 필터 등 부품까지 일괄 조립해 들어가는 턴키 방식이다.

이 연구원은 “어셈블리 모듈은 기존 단품 공급에 비해 수익성이 월등할 뿐 아니라 고객사 다변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며 “협력사 인증을 받기 어려운 반도체 장비사에 공급될 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다양한 파운드리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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