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수익성 점차 개선 움직임

고려아연, 수익성 점차 개선 움직임

  • 비철금속
  • 승인 2023.08.16 10:07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련사업 2분기 실적 개선 이뤄져
신성장동력 사업 성과 기대감도 유효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주력 사업 아이템인 아연 가격의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2분기에도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1분기에 비해 나은 성적으로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고려아연은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4,694억 원, 영업이익 1,5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4%, 영업이익은 59.2% 감소했다.

제련사업의 핵심인 아연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35% 넘게 하락하면서 실적이 부진했다. 연 가격 역시 4%가량 하락한 바 있다. 다만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이 2.3% 감소했지만 제련수수료 상승과 프리메탈 수익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6.8% 증가했다. 이와 함께 LNG 가격 하락과 자체 LNG 발전량을 늘리면서 전력비가 감소한 것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현재 아연 가격 수준은 톤 당 2,400~2,500달러로 광산 한계 생산 비용인 2,200~2,400달러 수준에 근접하기 때문에 글로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며, 연 공장 보수로 인해 상반기 판매량이 줄었지만 생산 정상화로 상반기에 비해 분기별 판매량이 30% 이상 늘 것으로 보인다.

전기동 생산설비 증설 효과도 기대되고, 호주 아연제련소인 SMC는 지난 5월에 페릭옥사이드 공장 커미셔닝이 완료되어 하반기 램프업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 사업이 본격화 되면서 연결기준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아연은 미래 성장 동력의 하나로 전지박(동박)과 전구체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육성 중이며 고려아연의 자회사 케이잼(KZAM)은 고객사 품질 인증을 거쳐 오는 4분기부터 양산 물량을 공급,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생산 목표는 1만 3천 톤 규모이며, 동박 판매가격이 ㎏당 14~17달러임을 고려하면 동박사업 매출 규모는 약 2,300억~2,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고려아연은 니켈 제련소를 하반기 중 착공할 예정이다.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건·습식 융합 공정(Pyro-hydro process)을 통해 니켈 정광부터 니켈 매트(Matte·니켈 함량 70~75%), 산화광의 MHP(니켈 수산화 침전물) 등 모든 니켈을 함유한 원료를 처리·가공할 수 있는 커스텀(맞춤형) 제련소로 구축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