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CR 제조업계, 상반기 매출 ‘급감’·수익 ‘적자’

STS CR 제조업계, 상반기 매출 ‘급감’·수익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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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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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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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매출 전년 동기比 22% 급감 ...영업이익 및 순이익, 대규모 적자 기록
수입 급증·수요 부진으로 융단폭격...상반기 사실상 '손해본 장사'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STS CR) 단압밀 업계가 저가 수입재 급증과 국내 수요 산업 부진 등으로 상반기에 매출액과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업계는 하반기 시황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비앤지스틸과 대양금속, 황금에스티, 쎄니트(매출액순) 4STS CR 전문 제조사의 상반기 매출액 총합은 7,7819,1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183억원 21.9% 급감했다.

4개사 중 매출액 규모가 가장 큰 현대비앤지스틸의 매출액은 5,5628,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8% 감소했다. 대양금속과 쎄니트의 상반기 매출액은 1,0829,900만원, 3614,2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5%, 27.9% 감소했다. 업계 매출액이 전년보다 20% 이상 감소한 가운데 황금에스티는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7746,700만원을 기록해 매출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업계에선 매출 감소의 가장 큰 이유가 저가 수입재 유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수입은 19712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천톤, 33.7% 급증했다.

또한 건설과 전자기기, 산업기계, 주방/양식기 등 수요 산업이 부진했던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이에 기타 재압연용 및 STS 강관 등의 철강 실수요용 판매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체별 수출 실적은 다르겠으나 내수 실적은 국내 시장 침체로 모두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저가 수입재 증가와 판매 부진으로 각 업체의 판가가 하락하면서 업체별 수익성에도 빨간불이 켜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STS CR 단압밀 4개사의 총영업이익은 1916,00만원 적자로 전년 동기 1,0447,200만원 흑자에서 적자전환됐다.

현대비앤지스틸과 쎄니트는 상반기에 2256,000만원 적자, 2666천만원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황금에스티와 대양금속은 적자는 면했지만 상반기 영업이익이 5595,000만원, 47,100만원에 그쳐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1.4%, 97.5% 급감했다. 이에 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은 2.5%로 전년 동기 대비 12.9%p 급락했다.

STS CR 단압밀 업계가 사실상 상반기에 만원어치를 팔아 250원을 손해 보는 장사를 했다. 다만 황금에스티와 대양금속은 영업이익률이 7.2%, 0.4%로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로 전환되지 않았다.

이 같은 매출 감소, 판매량 둔화, 영업이익 악화의 영향으로 업계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총 2508,200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7028,300만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이에 업계 상반기 평균 순이익률도 3.2%로 저조했다.

STS CR 업계는 코로나19 영향 감소와 중국 철강업계의 감산 움직임, 포스코의 하반기 원소재(STS HR) 생산 감산, 반덤핑 제재국들의 수입 쿼터제 소진 임박 등의 영향이 반영된다면 하반기 실적 반등도 가능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들 변수가 실제로 시장에 어느 수준의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건설업발 소비 위축 우려가 커지면서 시황 개선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시장 내 우려의 시각도 커지고 있다. STS CR 업계는 기대만큼 시황이 개선되지 않더라도 남은 하반기 동안 수익성 위주의 경영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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