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씨엠 등을 포함한 냉간단압밀들이 제품 가격을 전격 인상한다. 

업계에 따르면 냉간단압제조사들은 내달부터 냉연도금과 컬러강판 제품에 대한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냉간단압밀의 가격 인상은 올해 서너 차례 있었다. 1월과 4월까지 각 품목군에 최소 3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추가 인상이 이뤄졌다. 상반기 중간부에서는 철강 시황 악화로 가격 인상안은 종적을 감췄다. 

냉간단압밀들은 4개월여만에 다시 가격 인상에 나섰다. 인상 요인으로는 최근 성수기 진입과 국내 고로사들의 열연 등 판재류 가격 인상안 등이 꼽힌다.

오는 9월부터는 냉연 판재류 제품 가격이  3~5% 오른다. 이번 가격안으로 냉연도금제품은 톤당 5만원, 컬러강판 7만원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냉연도금제품은 120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15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컬러강판의 경우는 최대 160만원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인상 공문을 내지 않고 준비만 하고 있는 일부 업체들도 있다"면서 "이번 인상이 실제 시장에 적용될지는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곧 성수기에 들어서는 만큼 가격 인상 효과가 기대된다는 시각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이 올 하반기 추가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면서 "열연 등 원소재 가격이 오른다면 추가 반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