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초대형 차량용강판 프레스 공개..미국 조지아 현대車 납품

현대로템, 초대형 차량용강판 프레스 공개..미국 조지아 현대車 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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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8.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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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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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00톤 규모 ‘서보(Servo) 프레스’ 실물 공개
성형 어려운 판재류 자동차 강판으로 가공 가능...생산라인 전동화 구축

현대로템(대표 이용배)이 초대형 차량용강판 프레스 설비 실물을 공개했다. 현대로템은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 공장에 해당 설비를 납품하는 등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충청남도 현대로템 당진 공장에서 차세대 프레스인 '서보(Servo) 프레스' 시연회를 개최했다. 시연회에는 국내외 14개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서보 프레스 라인 구동 과정과 이송장치(SHIFT) 등을 둘러봤다.

현대로템의 차세대 프레스는 블랭킹(Blanking)피어싱(Piercing)굽힘성형(Forming) 등의 공정을 거쳐 금속을 성형하는 기계다. 압축력을 발생시키는 구조에 따라 기계식, 압축식, 서보 프레스 등으로 분류된다.

서보 프레스는 자체 구동 시스템이 장착된 서보 모터에 의해 구동돼 강판의 형상을 결정하는 슬라이드의 속도나 위치를 제어해 최적의 동작(모션)을 설정할 수 있다. 특히 성형 구간에서 저속으로 운영해 정교한 가공이 가능하며 슬라이드 접촉 시 충격을 완화시켜 품질과 생산 유연성이 증대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서보 프레스는 기계식 프레스와 달리 적용되는 힘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곡선이 많은 자동차의 외부 차체를 이루는 강판을 찍어내는 데 유용하다.

현대로템은 탄소강·합금강 판재류와 비철금속 판재류 등 성형이 어려운 품목 대응을 위해 서보제어 구동 프레스를 신규 적용했다. 이 장치는 서보모터 3개로 모션을 제어해 생산 조건별 맞춤 곡선 적용이 가능하며 서보구동을 통해 성형곡선이 최적화되어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선보인 서보 프레스는 총 5기로 구성된 6,800톤 규모 프레스 라인으로 2,400톤 프레스 1기와 1,200톤 프레스 2, 1,000톤 프레스 2기 등으로 구성됐다. 앞서 현대로템은 1,000톤 규모 서보 프레스를 납품한 적 있으나 초대형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로템의 서보 프레스는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차 전기차 전용 공장에 납품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서보 프레스 라인 납품으로 생산라인 전동화 전환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초대형 서보 프레스 도입으로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세계 프레스 시장을 공략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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