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硏 창업기업 알링크, 창원한마음병원에 전도성 공기정화모듈 실증시험 실시

재료硏 창업기업 알링크, 창원한마음병원에 전도성 공기정화모듈 실증시험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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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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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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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원 알루미늄 코팅 소재기술 적용, 미세먼지 80% 이상 제거 및 전력비용 25% 이상 절감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에서 원천기술을 개발해 연구원 창업으로 이어진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 기술이 국내 종합병원에 시험 적용해 기존 공기정화 모듈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실증시험에 돌입했다.

알링크(대표 이혜문)는 자체 보유한 에어클리센 공기정화 모듈 시스템 기술을 창원한마음병원(이사장 하충식)에 시험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알링크는 재료연구원에서 개발한 알루미늄 3D 특수 코팅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창업한 소재 전문기업이다.

알링크에서 개발한 에어클리센 공기정화 모듈 시스템. (사진=재료연구원)
알링크에서 개발한 에어클리센 공기정화 모듈 시스템. (사진=재료연구원)

재료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사업을 통해 3차원 알루미늄 코팅 소재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또한 해당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연구원 창업기업인 알링크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공기 중 미세먼지와 세균, 바이러스를 완벽하게 제거하고, 전력소모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저하게 저감하는 병원 건물 공조시스템 전용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을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본 기술이 적용된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은 2021년 후반부터 지금까지 일반 대형 건축물, 호텔,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 및 실증작업이 이루어진 바 있다. 하지만, 병원과 같이 사람들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특수 건물에 설치해 실증작업을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재료연구원과 창원한마음병원은 지난 7월 초 미래 융합 의료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재료연구원이 제안한 기술 중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 기술에 대한 원리 및 실증 결과 검토를 빠르게 수행하고, 이를 병원 공조시스템에 적용해 기존에 사용되던 공기정화 모듈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실증시험을 시작했다.

동일 규격을 지닌 2대의 공조 장치 각각에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 및 일반 공기정화필터를 설치해, 미세먼지 제거효율과 전력사용량을 실측 및 비교하는 실증시험을 한 결과, 일반 공기정화필터가 미세먼지를 약 40% 수준으로 제거하는 반면,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은 80% 이상 제거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전력량은 일반 공기정화 모듈 공조시스템이 하루 평균 약 44kWh를 소모하는 한편,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 공조시스템은 하루 평균 33kWh를 소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기존 대비 전도성 공기정화 모듈을 사용할 경우, 공조시스템 운전을 통해 발생하는 전력비용을 약 25%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절감되는 전력량만큼 대기 중으로 배출하는 온실가스량 또한 저감할 수 있어, ESG경영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한마음병원 하충식 이사장은 “기존 공조기 전력사용량이 연간 400만 원 수준이었다면, 에어클리센 모델을 적용한 경우 연간 300만 원 수준으로, 60개 정도를 설치한다면 연간 6,000만 원 정도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창원한마음병원은 이번 협력 결과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다양한 첨단 기술을 병원 시스템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이를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병원 실내 환경 유지 및 지구환경 지킴이 역할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한마음병원은 해당 전도성 공기정화모듈 실증시험을 2024년 6월까지 지속할 예정이다. 또한, 좀 더 많은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건물 적용 안전성을 확인한 후 병원 전체 공조시스템에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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