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 경제시대, 철강·금속 재평가 돼야

자원순환 경제시대, 철강·금속 재평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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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9.1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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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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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6일은 ‘자원순환의 날’이었다. 자원순환의 날은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지구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009년 제정했다. 숫자 9와 6을 돌려 보면 서로 똑같다는 점에 착안해 순환의 의미를 담아 9월 6일로 정했다. 

정부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이날을 기념해 ‘폐기물도 소중한 자원’이라는 국민적 인식을 확산하고 일상 속 작은 실천의 중요성을 알려왔다. 자원 순환은 단순히 자원을 재사용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줄이고 사용한 폐기물에 대해서는 재활용, 재생을 통해 불가피하게 남는 폐기물을 최소화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말한다.

일상 생활에서부터 산업에 이르기까지 자원순환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정부에서도 지난해 12월 31일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을 공포했다.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2018년 시행된 자원순환기본법을 개정한 것으로 2024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이 법률의 목적은 생산·유통·소비 등 제품의 전 과정에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폐기물의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며 발생된 폐기물의 순환이용을 촉진,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란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버려지는 자원의 순환망을 구축해 투입되는 자원과 에너지를 최소화하는 친환경 경제 체제다. 또한 모든 사회 구성원이 함께 노력해 순환경제를 달성함으로써 환경 보전과 온실가스 감축을 동시에 구현하는 사회를 순환경제사회라고 할 수 있다.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은 이러한 순환경제사회로의 전환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철강산업은 환경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위기와 더불어 새로운 기회에 직면하고 있는데, 저탄소순환경제 시대로의 전환은 철강산업에 있어서는 뛰어난 재활용성과 친환경성으로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그동안 철강 및 비철금속 기업들은 대부분 지속적인 환경투자와 더불어 친환경 공장을 구축하는데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생산 공정 개선을 위한 기술 개발과 배기가스 저감 등 오염방지시설에 대해서도 많은 투자와 함께 친환경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자원의 보다 효율적인 순환을 위해서도 다양분 부분에서 투자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철강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은 제조공정에서 직접 발생하는 1차 철강부산물인 슬래그, 분진, 슬러지, 밀스케일 등이 있는데 연간 발생량은 3,200만톤에 달하고 있다. 국내 사업장 폐물 발생량 1만3,700만톤의 24% 정도를 차지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재활용되고 있다.  

이와 같이 철강산업은 제품생산 과정에서 생성되는 부산물의 재활용, 최첨단 철강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에너지효율성 개선, 높은 재활용성 등의 친환경적인 특성 등 지속가능한 순환경제사회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친환경은 기업들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철강 산업 및 관련 기업들도 진정한 가치를 평가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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