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정부가 최근 선재 수입이 급증하면서 자국 제조업체들의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진정에 따라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상무부는 최근 선재 수입 관련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조치 여부에 관한 조사에 나섰다.
이번 조사는 최근 튀르키예로 선재 수입이 급증해 현지 기업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는 튀르키예철강협회(TCUD) 진정에 따라 실시됐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이 급증해 국내 업체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경우, 수입국이 수출국에게 관세 인상이나 수입량 제한 등을 통해 수입품에 대한 규제를 할 수 있는 무역 장벽 중 하나다.
튀르키예 통계청(TUIK)에 따르면 올해 1~9월 선재 수입은 약 63만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구체적인 조사 대상국이 지목되진 않았으나 올해 러시아를 포함해 수입관세가 부과되지 않는 이집트와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1~9월 국내에서 튀르키예로 수출된 선재는 약 6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9% 급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