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EPC, HD현대중공업 우선협상에 선정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EPC, HD현대중공업 우선협상에 선정

  • 철강
  • 승인 2023.11.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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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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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너지 선체 33기 제작

울산지역 해상풍력 발전 건설을 위한 설계 조달 시공의 우선 협상대상자에 HD현대중공업이 선정됐다.

코리오제너레이션(Corio Generation, 코리오)-토탈에너지스(TotalEnergies)-SK에코플랜트가 공동 개발하는 국내 해상풍력 합작 사업 포트폴리오인 바다에너지(BadaEnergy)가 귀신고래 3호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EPC(설계 조달 시공) 우선협상대상자로 HD현대중공업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바다에너지는 지난해 8월 HD현대중공업과 도리스 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귀신고래 3호 사업의 기본설계 (FEED) 계약사로 선정해 부유체, 계류 설비 및 내부망 케이블에 대한 FEED 용역을 진행한 바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선체 33기 제작, 풍력 터빈 결합 및 현장 설치 수행에 대한 최적화된 설계와 산업화를 목표로 귀신고래 3호의 풍력터빈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베스타스와 태스크포스 팀을 구축해 협력하고 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사업명 귀신고래해상풍력발전 1, 2, 3호)은 울산항에서 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공유수면 해상에서 추진하는 1.5GW 규모의 발전사업이다. 이르면 2025년부터 단계적 착공에 돌입해 2028년 상업 운전개시(COD)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3단계까지 완공되면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바다에너지는 지금껏 강조해 온 해상풍력 사업 전 단계의 국산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해상풍력 산업은 해상 구조물이 핵심 설비 중 하나로, FPSO(부유식 원유 해상 생산설비)와 해상 플랫폼 등 해양플랜트 제작에 다양한 경험을 보유한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첫 번째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이 분야의 경쟁력을 키워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다에너지는 이와 함께 지자체, 지역 이해관계자, 지역 공급망 기업들과 보다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을 잇기 위해 울산 북구 송정동에 위치한 사무소로 확장 이전했다. 2일 진행된 바다에너지 울산 사무소 확장 이전 기념식에는 울산상공회의소, HD현대중공업, 베스타스 및 울산 공급망 업체 등 울산 지역의 해상풍력 산업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울산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으로 선정되면 귀신고래를 비롯한 부유식 해상풍력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 역할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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