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수입산 STS에 ‘POSCO’ 표시 판매한 유통사 적발

저가 수입산 STS에 ‘POSCO’ 표시 판매한 유통사 적발

  • 철강
  • 승인 2023.11.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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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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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수입산 스테인리스에 허가 없이 상표 도용한 철강유통사 A사 적발
국산과 수입산 함께 취급하던 업체서 국산 둔갑 행위 발행...이미 ‘2,800톤’ 시장에
서울세관 “기간산업 철강 보호위해 모니터링 강화”...포스코 “서울세관에 감사”

저가 수입산 스테인리스(STS)에 포스코 마크를 넣어 판매한 업체와 대표가 세관 수사로 적발 및 검찰 송치됐다. 세관은 업계와 소비자를 우롱하는 지능 범죄로 인식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1, 서울세관은 베트남·중국·인도네시아 등 스테인리스 저가 수출국에서 수입된 스테인리스 코일 및 강판에 수입 표시를 없애고 ‘POSCO’ 등을 (레이저)마킹하여 국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철강유통업체 A사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대표인 50B씨도 대외무역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사는 저가 수입산 스테인리스 3,300톤에 상표권자인 포스코의 허가없이 ‘POSCO’·‘포스코등의 상표를 붙이거나 마킹하여 국산 가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미 시중에 시가 100억원 상당의 2,800톤 물량이 풀린 것으로 알려졌다. A사는 기존부터 포스코 등 국내산스테인리스와 수입산 스테인리스를 함께 취급했기 때문에 포스코산 표기에 대해 이해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세관은 올해 8월부터 시중에 저가의 외국산 스테인리스 철판이 국산으로 둔갑해 유통되고 있다는 정보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세관은 수사 과정에서 A사에서 보관하던 '상표 무단표기', '수입 표기 없애기' 등 구체적 혐의 내용이 담긴 작업지시서를 압수했다.

서울본부세관은 앞으로도 저가의 수입산 제품이 K-브랜드 제품으로 둔갑해 판매되는 일이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특히 철강산업은 국가 기간 산업으로, 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 국산 둔갑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 관계자는 서울세관에 감사를 표시하고 외국산 위조 철판을 자사 브랜드로 속여 파는 불법행위는 브랜드 이미지 악화는 물론 나아가 국내 철강 업계의 유통 질서도 무너트릴 수 있다라며 저가 수입산 제품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앞세운 고급 강재를 개발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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