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은 누구?…19일 이사회서 선출 방식 손본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은 누구?…19일 이사회서 선출 방식 손본다

  • 철강
  • 승인 2023.12.1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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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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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3연임 의사 이목 집중

 

포스코그룹이 19일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임과 관련된 규정을 개편할 계획이다. 이른바 ‘셀프 연임’ 규정을 손보고 차기 회장 인선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12월 19일 이사회를 갖고 차기 회장 선출 방식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다. 이에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 대신 새로운 후보와 함께 심사를 받는 방식으로 관련 규정을 개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현직 CEO가 연임 의사를 밝히면 우선 심사 기회를 부여해왔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사진=포스코)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 회장 거취에 관심도 쏠리고 있다. 특히 임기 만료 3개월 전인 12월 중순에는 연임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밝혀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정우 회장이 재연임 의사를 알리면, 새로운 후보군과 함께 심사를 받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3월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11일, 최정우 회장은 3억원 규모의 포스코홀딩스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 11일은 최정우 회장이 박태준 명예회장의 묘소를 참배한 당일이다. 이에 포스코그룹 회장 연임 의사 표명을 앞두고 자사주를 매입한 부분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정우 회장이 재연임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CEO 승계 카운슬’이 구성된다.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 승계 카운슬은 내외부 인재를 발굴하고 CEO 후보추천위원회에 제안한다. 이를 통해 후보자를 추리고 내년 3월 주총에서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새로운 회장 후보군으로 포스코 내외부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표적인 ‘철강통’인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을 비롯해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있다. 외부인사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포스코그룹 회장 부임설과 관련해 강하게 부정한 바 있으나, 업계 안팎에서 꾸준하게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한편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최정우 회장은 그룹의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철강 중심 사업구조에서 이차전지·에너지 등 소재 관련 사업다각화를 이뤄 그룹의 새로운 성장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다. 

특히 포스코그룹은 향후 3년 동안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 사업에 투자하고 2030년까지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는 등 그룹 성장 동력을 소재 분야에서 찾겠다는 방침을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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