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영환경, 협력과 차별화로 극복하자

어려운 경영환경, 협력과 차별화로 극복하자

  • 철강
  • 승인 2024.01.10 06:05
  • 댓글 0
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도 국내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의 경영여건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국책기관, 민간연구소 등이 발표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은 평균 2.0% 수준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도 올해 경제 성장률을 2.1% 로 예측하는 등 대부분의 기관들이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올해 국내 경제는 IT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수출과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지만 고물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소비 성장세는 둔화하고 건설투자가 위축으로  완만한 성장이 예상된다.

철강 및 비철금속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전방산업들의 경기 전망 또한 그리 밝지 않다. 건설, 자동차, 조선, 기계, 가전 등 철강 5대 수요산업의 올해 경기는 산업별로 대조적인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특히 국내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건설의 경우 투자 위축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예상외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 생산은 올해 증가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고 기계, 가전 등의 산업들도 정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나마 조선은 그동안의 수주 호조에 힘입어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보다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 수요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조선 건조의 경우 수주 호조에 따른 일감 증가 등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회복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 철강 및 비철금속 수요가 늘어날 수 있는 부문도 있지만 대부분 지난해 수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대부분이다. 업계 실무 담당자들 역시 비슷한 견해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경영 여건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예측은 수요 이외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할 때 올해는 특화, 전문화 등을 통한 보다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기의 부진은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고 있지만 경쟁에서도 우위를 보이면서 꾸준하게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품들도 있다. 이들 제품들은 지속적인 브랜드화를 통한 차별화, 특화 전략이 주효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기능성 제품의 출시와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그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되고 있다.

더욱이 해외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통한 전문화, 특화 전략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 

또한 범용제품들의 경우에는 수요업체들과의 협력 체제 강화, 산업 내에서도 협력 관계를 더욱 개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도 국내 철강시장에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수입제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수요업체와의 관계 개선과 더불어 철강 기업들 간에도 경쟁보다는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구매 및 판매 전략 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생을 위한 협력 관계구축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